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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NHN, '1.5조클럽 목전'…전 사업 고른 성과


연간 최대 매출·영업이익 기록…웹보드 규제 완화 기대감 조성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NHN이 지난해 전 사업 분야에서 성과를 보이며 연간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년 연속 '1조 클럽'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도 신규 게임과 최근 이용자가 늘고 있는 간편결제 페이코를 비롯해 기술, 콘텐츠 등 부문 별 사업 경쟁력 제고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규제 완화가 예정된 웹보드 게임 역시 기대하고 있다.

NHN(대표 정우진)은 지난해 연간 매출 1조4천891억원, 영업이익 869억원, 당기순이익 284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7.8%, 26.7%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72.9% 하락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 기록에 해당한다. 다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당초 시장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각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세에 힘입어 2018년 매출액 1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2019년에는 1조5천억원에 근접한 실적을 기록하며 꾸준히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NHN 2019년 실적 요약. [사진=NHN]
NHN 2019년 실적 요약. [사진=NHN]

매출 견인차 역할은 결제 및 광고, 콘텐츠, 커머스, 기술 분야다. 결제 및 광고 사업 부문은 거래 규모가 증가한 페이코 및 NHN한국사이버결제의 온라인 커머스 및 해외 가맹점의 거래 증가 등에 힘입어 지난해 전년 대비 29.5% 증가한 5천184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게임을 넘어 가장 큰 매출을 올린 사업 분야의 입지를 공고히 다졌다.

콘텐츠 부문의 경우 NHN벅스의 아티스트 음반 발매 및 음원 유통 확대효과와 웹툰 코미코 이용자 증가 등의 요인으로 지난해 1천87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8.2% 증가한 수치다.

이외에도 커머스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27.6% 오른 2천2237억원, 기술 부문 역시 토스트 클라우드 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26.4% 증가한 1천29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부문도 147.1% 급증한 38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다만 주력 사업인 게임 분야의 경우 4.5% 하락한 4천179억원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라인 디즈니쯔무쯔무'의 매출 자연 감소 및 신규 흥행작 부재 등의 영향이다. 회사 측은 1월말 웹보드 게임 규제가 완화될 경우 관련 매출이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현식 NHN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0일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웹보드 게임 규제 완화가 이뤄질 경우 게임성이 많이 개선돼 이용자 만족도가 올라가는 만큼 꽤 의미있는 수준의 영업이익 기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또한 '크리티컬 옵스:리로디드'와 '용비불패M'을 상반기 출시하고 배틀로얄 FPS 장르 신작 및 유명 애니메이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을 일본 등 아시아 시장에 출시해 게임 매출 비중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페이코의 경우 지난해 연간 거래규모가 전년보다 30% 이상 증가한 6조원에 이를 만큼 지속적인 성장세가 이어졌다. 최근 선보인 '위치기반 맞춤쿠폰'과 '페이코 오더'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결제를 지속 확대하고 유일한 금융부문 마이데이터 실증사업자로 데이터 비즈니스 사업확대를 위한 초석을 다지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급변하는 대외 환경 변수에도 불구하고 각 사업 부문별로 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인 부분"이라며 "올해 게임 규제 측면에서도 온기가 전해지길 바라며, 페이코를 중심으로 커머스와 기술, 콘텐츠 등 부문별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현식 CFO는 "게임 분야의 경우 지속적으로 좋은 영업이익을 내고 있으며 타 분야의 경우 대부분 투자 단계여서 적자폭이 지속적으로 감소되고 있다"며 "점차 영업이익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NHN 플레이아트 전경. [사진=NHN]
NHN 플레이아트 전경. [사진=NHN]

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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