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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영업익 3년 연속 1兆 달성…'경영난' 자회사 턴어라운드


영업이익 1조2천619억…두산건설 영업이익 흑자전환 달성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두산그룹이 지난해 자회사들의 실적개선에 힘입어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거뒀다. 경영난으로 매각설까지 휘말린 두산건설마저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두산은 올해 연료전지 및 전지박 등 신수종 사업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두산은 지난해 연결기준매출 18조5천357억원, 영업이익 1조2천619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두산밥캣, 두산인프라코어 등 자회사의 꾸준한 실적 호조와 두산건설의 영업이익 흑자 전환 등의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6.2%, 7.3% 성장했다.

㈜두산은 자체사업 실적을 가늠할 수 있는 자체사업 연결기준(잠정)으로 지난해 매출 2조8천349억원, 영업이익 2천27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자(CCL), 산업차량(지게차) 사업의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전년대비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9.7% 늘었다.

두산중공업은 연결기준 매출 15조6천597억원, 영업이익 1조769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대비 6.1%, 7.3% 증가했다. 이는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 영향이 컸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연결기준 매출 8조1천858억원, 영업이익 8천404억원을 거뒀다. 현재 영위하고 있는 건설기계 및 엔진 사업부문에서 달성한 최대 매출로, 전년대비 5.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사상 최고치였던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두산밥캣은 매출 38억6천900만 달러, 영업이익 4억1천700만 달러를 달성했다. 매출은 주요 선진시장 판매 호조로 전년대비 7.2%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신제품 출시 관련 비용 및 원재료비 상승으로 전년대비 1.9% 감소했다.

그동안 경영난에 시달려온 두산건설도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두산그룹 전체 실적 견인에 이바지했다. 두산건설은 토목 및 건축 사업본부의 매출이 전체적으로 성장해 전년대비 15% 증가한 1조7천81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810억원으로, 전년도 522억원 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분사한 두산퓨얼셀과 두산솔루스는 각각 10일과 12일 2019년 4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두산의 두산퓨얼셀과 두산솔루스 지분은 20% 미만(16.84%)으로, ㈜두산 실적에 반영되지 않는다.

두산퓨얼셀은 4분기 매출은 2천212억원, 영업이익은 195억원이다. 연간 수주는 1조2천억원을 달성하며 2년 연속 신규 수주 1조를 기록했다. 두산솔루스는 4분기 매출 700억원, 영업이익 102억원을 기록했다. 하반기 전지박 양산에 들어간다. 올해 매출 목표는 지난해보다 27% 늘린 3천340억원으로 계획했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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