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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번방 '박사' 조주빈, 어린이집 여아 살해 모의 혐의로 경찰 수사 중


[조이뉴스24 정명화 기자]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 등의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이 어린이집에 다니는 여아를 살해 공모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BS '8시뉴스'는 24일 "조주빈은 '박사방' 일당으로 활동하며 피해자들의 개인정보를 몰래 빼준 혐의로 구속된 구청 공익근무요원 강 모 씨의 의뢰를 받고 살인음모를 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어린이집 여아 살해 모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텔레그램 n번방 박사 조주빈, 조성우 기자]
[사진=어린이집 여아 살해 모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텔레그램 n번방 박사 조주빈, 조성우 기자]

보도에 따르면, 구청 공익근무요원인 강씨는 지난해 말 조씨에게 30대 여성 A씨에 대한 복수를 부탁했다. 강씨는 과거 A씨를 상습 협박했다가 1년2월의 징역형을 받아 복역 후 지난해 3월 출소했다. 강 씨는 자신을 신고한 여성에게 보복하기 위해 지난해 말 조주빈에게 살인을 교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A씨의 딸을 살해하겠다며 강씨를 통해 딸이 다니는 어린이집 주소를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SBS는 조씨가 청부 대가로 강씨로부터 400만원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돈은 강씨가 박사방 일당이 사는 아파트 소화전에 돈을 놓아두면 조씨가 가져가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강 씨는 청부 대가로 조 씨에게 400만 원을 건넸다.

SBS는 "다행히 실제 범행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경찰은 이들에게 살인음모 혐의를 적용해 수사 중인 걸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한편 조주빈은 아르바이트 등을 미끼로 피해자들을 유인해 얼굴이 나오는 나체사진을 받아낸 뒤 이를 빌미로 성 착취물을 찍도록 협박하고, 텔레그램 '박사방'에 유포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지난 19일 구속됐다.

조이뉴스24 정명화 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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