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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 대낮에 낫 휘두른 남편 "상간녀 앞에서 쇠몽둥이 폭행도"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실화탐사대'가 길거리 한복판에서 가족들에게 낫을 휘두른 남성의 가정폭력, 고교 수영부 전지훈련에서 일어난 성폭력 사건을 다룬다.

28일 방송하는 MBC '실화탐사대'는 '낫 들고 달려든 아빠-조각난 가족'와 '악몽의 고교 수영부 합숙소' 등 두 실화를 다룬다.

'실화탐사대' [사진=MBC]
'실화탐사대' [사진=MBC]

첫 번째 실화 - 낫 들고 달려든 아빠 '조각난 가족'

대낮의 길거리 한복판에서 많은 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차량을 향해 44cm 낫을 휘두른 남자 박금철(가명). 차량 유리가 박살나 흩날리던 지옥 같았던 시간, 차 안에는 박 씨(가명)의 가족들이 죽음의 공포에 떨고 있었다.

더는 남편의 악행을 참을 수 없다는 지현(가명) 씨. 그녀는 1987년 결혼했을 때부터 22년 9월 '낫 사건'이 있기까지 끊임없이 이어진 가정폭력의 생존자였다. 반찬 투정 등 사소한 이유로 아내를 잔혹하게 폭행하거나, 장인, 장모를 죽이겠다며 위협하는 등 갖가지 방법으로 가족들을 괴롭혀왔던 박 씨(가명). 그런데 아내 지현(가명) 씨가 고통스러웠던 또 다른 이유는 남편의 외도 때문이었다. 지현(가명) 씨가 알고 있는 남편의 외도 상대만 8명. 여자를 바꿔가며 바람을 피워 왔던 남편은 아내와 딸들이 함께 근무하는 회사로까지 상간녀를 데려와, 상간녀 앞에서 자신의 두 딸을 '죽이겠다'며 칼과 쇠몽둥이로 폭행하기도 했다. 또 어느날은 집에 보관하고 있던 딸 결혼식 축의금을 두고 '회삿돈을 횡령했다'는 누명까지 쓰게 됐다. 남편과 35년 동안 함께 일군 회사에서 하루아침에 해고당하고 집에서도 쫓겨나게 된 그녀는 짐을 챙기러 집에 들어갔다가 자신의 옷, 가방, 신발들이 모조리 면도칼로 그어져 망가져 있는 모습을 보게 됐다. 이처럼 충격적인 일들이 연이어 발생하자 그녀는 지난 22년 9월 이 지긋지긋한 악연을 끝내기로 결심했다.

2022년 9월 이혼 소장을 제출한 뒤부터 약 1년 반이 지났지만 아직도 지현(가명) 씨와 박 씨(가명)는 부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으며, 심지어 그 기간 중 단 한 번도 이혼 재판을 진행하지 못했다. 이혼 소송 이후부터 아내를 비롯한 가족들에게 끊임없이 고소장과 내용증명을 보냈기 때문이다. 이들이 받은 고소장 및 내용증명은 총 스무 건이 넘는다. 가족들은 박 씨(가명)가 재산 분할을 하지 않고 이혼 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허무맹랑한 내용의 고소를 남발하고 있다고 말한다.

'실화탐사대' 제작진과 연락이 닿은 박 씨(가명)는 되려 "사실이 아닌 내용증명은 보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제작진은 지현(가명) 씨 가족에게 일어난 기막힌 사건들의 진실을 추적한다.

두 번째 실화 - 악몽의 고교 수영부 합숙소

지난 1월, 모 체육고등학교의 수영부 학생들은 제주도 전지훈련을 떠났다. 꾸준히 수영 연습을 하며 체육고등학교 입학만을 고대하고 있었던 박승찬(가명) 군도 기쁜 마음으로 입학 전 진행되는 제주도 전지훈련에 참여했다. 하지만 약 일주일 뒤, 박승찬(가명) 군은 부모님에게 '전학 가고 싶다', '우울하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싶다'는 문자를 남겼다. 박승찬(가명) 학생뿐 아니라 김준형(가명)군과 정태훈(가명) 학생 역시 학교 가기를 두려워했다.

피해자는 인터뷰에서 "바지 입은 채로 제 엉덩이에다 박고 자기 성기에다가 제 얼굴 갖다 댔다. 선배가 이렇게 하면, 제 고환을 여기다 가져다 대야 한다. 꽉 잡아서 2초 4초 동안 안 놔 줬다"고 충격 인터뷰를 했다.

이들은 동성의 선배들로부터 심각한 성폭력, 폭행을 당해왔다고 주장했다. 제주도 전지훈련 때부터 교내 기숙사 생활까지 엽기적인 가해 행각을 주도했던 사람은 다름 아닌 수영부 3학년 선배 한 명과 2학년 선배 세 명이었다. 피해 학생들의 진술은 일관되고 명확했지만, 합숙 생활 중 핸드폰 제출 규율로 인해 당시 증거자료조차 남길 수 없었던 상황. 아이들을 관리 감독했던 수영부 코치와 감독은 기숙사 안에서 일어난 일은 자세히 모른다는 입장이다. 합숙 생활 중 사건을 직접 목격했다는 목격자가 나타났다.

'실화탐사대'는 한 체육고등학교 수영부에서 벌어진 합숙 폭행, 성폭력 사건의 진실을 추적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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