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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나사' 출범…尹, 초대 청장에 윤영빈 교수 내정


우주항공청, 5월 27일 공식 개청
윤영빈 "초대 수장 맡아 책임감 막중"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우주 정책 컨트롤타워인 한국판 나사(NASA·미 항공우주국) '우주항공청'의 초대 청장으로 윤영빈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를 24일 내정했다.

윤영빈 초대 우주항공청장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4.04.24. [사진=뉴시스]
윤영빈 초대 우주항공청장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4.04.24. [사진=뉴시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초대 우주항공청장에 윤 교수를, 우주항공 연구개발을 총괄하는 우주항공임무본부장에 존리 전 나사본부장을, 우주항공청 차장에 노경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을 각각 내정했다고 밝혔다.

윤 내정자는 1962년생으로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미시간대 항공우주공학 박사를 취득했다. 액체로켓, 가스터빈 엔진 연구 등을 40여 년간 수행하며 나로호 개발, 한국형 발사체 개발, 달탐사 1단계 사업 등에 기여해 온 우주추진체 분야의 국내 대표 연구자로 평가받는다. 한국연소학회장 등 주요 학술단체장을 역임했고 서울대 차세대우주추진연구센터장을 맡아 연구와 행정에서 두루 경험을 갖췄다.

성 실장은 윤 내정자에 대해 "우주 관련 이벤트 때마다 언론에서 1순위로 찾는 최고 전문가 중 한 명에 꼽히고 온화하고 인자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우주항공청의 성공적인 출범과 안착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초대 우주항공청장에 내정된 윤영빈(왼쪽부터)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임무본부장으로 내정된 존 리 전 나사 본부장, 차장으로 내정된 노경원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인사발표에 참석해 있다. 2024.04.24. [사진=뉴시스]
초대 우주항공청장에 내정된 윤영빈(왼쪽부터)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임무본부장으로 내정된 존 리 전 나사 본부장, 차장으로 내정된 노경원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인사발표에 참석해 있다. 2024.04.24. [사진=뉴시스]

윤 내정자는 "우주항공청 설립은 우주항공인들의 오랜 숙원사업"이라며 "단순한 정부 조직 신설이 아닌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 가고자 하는 이번 정부의 담대한 도전으로 초대 수장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의 우주산업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바뀜에 따라 발전 속도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며 "과거 미국과 소련 간 우주경쟁에서 뒤처진 미국이 1958년 나사 발족 결과 우주 강대국으로 부상할 수 있었던 것처럼 우리나라도 우주항공청 설립과 더불어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존리 임무본부장 내정자는 미국 이민 1.5세대다. 미국 캘리포니아대에서 생물학을 전공하고, 미국 카네기 멜런대에서 공공정책학 석사를 취득한 후 1992년부터 나사에서 근무했다. 나사 재직 중 여러 굵직한 우주 프로그램을 관리했을 뿐 아니라 미 백악관 행정예산국에서 예산관리자 직책을 수행하는 등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경험이 폭넓다는 평가를 받는다.

노경원 차장 내정자는 행정고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학 석사, 미국 UC 데이비스 경제학 박사를 취득했다. 2013년 첫 번째 한국형 발사체인 나로호 발사 성공 당시 담당 국장이었다. 지난해 9월부터 과기부 연구개발정책실을 맡아 우주항공청 출범의 산파 역할을 했다.

우주항공청은 오는 27일 경남 사천 임시청사에서 개청한다. 이들의 공식 임기도 27일부터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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