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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정쟁 배제하고 정책 올리고"…'파격' 업무보고


사상 첫 '찾아가는 업무보고'로 대통령실 추스르기
일일이 악수하며 "얼마나 고생하는지 잘 알아"
달라진 소통방식 고민하며 일찌감치 준비한 듯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정진석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이 '찾아가는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총선 참패 이후 대통령실 내부 추스르기에 나섰다.

정진석 신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지난 22일 오전 임명 발표 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4.04.22. [사진=뉴시스]
정진석 신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지난 22일 오전 임명 발표 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4.04.22. [사진=뉴시스]

25일 복수의 대통령실 참모진에 따르면, 정 실장은 이날 홍보수석실을 찾아 첫 업무보고를 받았다. 신임 비서실장이 임명되면 수석들이 우르르 실장실로 몰려가 업무보고를 하던 종전과 완전히 달라진 풍경이다. 비서실장이 수석실과 비서관실을 돌며 업무보고를 받는 것은 대통령실 사상 처음이라고 한다.

정 실장은 이날 수석실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인사한 뒤 회의실에서 각 비서관들과 둘러 앉아 보고를 받고, 비서관실 마다 다니면서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

정 실장은 이날 "우리 대통령실은 정쟁은 배제하고 정책은 올리자"라고 각별히 당부했다고 한다. 지난 24일 수석비서관들과의 첫 회의에서 "대통령실의 정치는 대통령이 하는 것이지 비서들이 하는 게 아니다"라고 한 것과 같은 맥락의 메시지다.

홍보수석실 업무보고를 마친 뒤엔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함께 점심 식사를 하고 식당에서 근무하는 직원들과도 인사를 나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아이뉴스24> 통화에서 "비서실장이 각 비서관실에 가서 직원들과 인사를 한 건 처음"이라며 "직원들 반응도 아주 좋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비서실장이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얼마나 고생하는지 잘 알고 있다'고 격려했다"고 전했다. 다른 참모는 "(정 실장이) 아무래도 정치인 아닌가. 달라진 소통 방식을 고민하면서 일찌감치 준비한 행보로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홍보수석실과 같은 날 예정됐던 정무수석실 업무보고는 윤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영수회담을 위한 2차 실무회동과 결과 발표로 인해 순연됐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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