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로 추정되는 분산서비스거부(DDoS)공격으로 수일간 마비됐던 게임물등급위원회 홈페이지가 9일 아침 다시 복구됐다.
게임물등급위 홈페이지는 지난 5일 오후부터 DDoS 공격을 받아 홈페이지가 마비됐고 이후 홈페이지를 열 때 마다 DDoS 공격이 반복돼 왔다. 9일 새벽까지 홈페이지가 폐쇄됐고 이에 따라 온라인 심의 접수, 심의 현황 공개 등이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게임물등급위 한효민 공보관은 "한시적으로 오프라인으로 심의접수를 받는 등 업무 공백을 줄일 수 있는 조치를 취했다"며 "IDC를 분당에서 목동으로 옮겨 홈페이지를 다시 열기 위한 준비를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9일 아침 9시20분부터 게임물등급위 홈페이지는 정상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한 상황이다.
현재로선 외부에서 공격을 가한 주체와 그 원인을 규명할 수 없는 상황이나 게임물등급위원회는 최근 유해성이 있다고 판정된 사이트들을 차단해 불만을 산 것이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게임물등급위원회는 최근 미심의 게임과 오토프로그램 배포 사이트를 차단한 것에 불만을 품은 해외 쪽의 공격 혹은 네티즌들의 공격으로 원인을 추정하고 있다.
게임물등급위원회는 지난 23일, '부족전쟁' 등 미심의 게임 사이트와 오토프로그램 배포사이트 40개를 접속 차단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게임물등급위 한효민 공보관은 "현재로선 최근 행정명령으로 인해 불만을 품은 이들의 공격이 원인이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원인 규명을 위해 경찰 사이버 수사대와 국정원에 신고를 해 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효민 공보관은 "다시 공격을 받을 가능성이 큰 만큼 온라인 서비스가 순탄하게 이뤄질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서정근기자 antilaw@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