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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즈 서울 2009' 공식 출범 선언


e스포츠 10주년 기념, 스타 영웅들 총 출동

서울시(시장 오세훈)와 중앙일보(대표 송필호)는 24일 오전 서울시청 별관에서 '서울국제 e스포츠 페스티벌(이하 이스타즈 서울 2009)'의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오세훈 서울 시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게임 산업이 세계로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문화 콘텐츠가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고, 직접적인 수익으로 연결될 수 있는 신 'e-Road'를 형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매년 개최되는 '이스타즈 서울'을 통해 서울이 e스포츠 종주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이스타즈 서울 2009' 행사 소개를 비롯해 5월부터 7월까지 약 3개월간 열릴 '아시아 챔피언십'의 정식 종목 협약식과 '스타크래프트 헤리티지' 개최 발표 및 대진표 추첨식, 사회복지 공헌을 위한 윈디소프트의 기부금 전달식이 열렸다.

특히 올해 처음 열리는 '스타크래프트 헤리티지(Starcraft Heritage)' 조 추첨에 행사 참가자와 언론의 이목이 집중됐다. '스타크래프트 헤리티지'란 한국 e스포츠 10년을 기념해 향후 e스포츠 발전을 기원하는 취지로 기획된 것으로 '스타크래프트 영웅'이라고 할 만한 프로게이머들이 조별 경기를 벌이는 형식이다.

'아시아 챔피언십'의 정식 종목의 경우, 서울시가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세계 3개국 이상 서비스 중인 국산 게임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CJ인터넷(대표 정영종)의 '서든어택'과 예당온라인(대표 김남철)의 '클럽 오디션'을 정식 종목으로 선정해 협약식을 진행했다.

'서든어택'은 최고 동시접속 23만명의 기록을 갖고 있는 FPS 게임으로 접근이 용이하고 팬층이 두터워 국내 e스포츠리그로도 활성화돼 있다. '클럽 오디션'은 댄스를 소재로 한 게임으로 쉬운 조작법과 다양한 게임모드로 국내 10대들에게 인기가 높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는 심일보 서울산업통산진흥원 대표이사, 정경문 중앙엔터테인먼트&스포츠 대표, 최원재 한국e스포츠협회 사무총장 등 주관사 대표와 게임 관련 기관 대표들이 참석해 출범식을 축하했다.

국내 게임 산업 육성과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스타즈 서울'은 지구촌 1억명의 게이머들이 즐기는 디지털 문화 축제다. 서울시와 중앙일보가 공동 주최하며 2009년 행사는 7월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무역컨벤션센터(SETEC)에서 열린다.

◆ '스타크래프트 헤리티지' 조추첨 '전설의 프로게이머' 총출동

한국 e스포츠 10주념을 기념해 열리는 '스타크래프트 헤리티지'에는 e스포츠를 한번이라도 즐겨봤으면 누구나 들어봄직한 '전설의 프로게이머'가 총출동한다. 2005년 이전 정식 프로로 등록한 게이머 중 리그 우승 경험을 바탕으로 ▲임요환 ▲최연성 ▲박정석 ▲이윤열 ▲마재윤 ▲홍진호 ▲강민 ▲박용욱 ▲오영종 ▲서지수 등 10명의 선수가 선발됐다.

이날 행사에는 헤리티지 경기 조 추첨을 위해 위 열거된 선수가 모두 한 자리에 모이는 진귀한 풍경이 연출됐다. 일반 스타크래프트 리그 조 추첨 때도 많은 선수가 동석하긴 하지만 현역 프로게이머부터 은퇴 선수까지 아우르는, 시대를 초월한 선수들이 모이는 광경은 좀처럼 보기 힘들다.

헤리티지 경기 조 추첨은 오세훈 서울 시장과 중앙일보 김진국 편집국장 대리가 교대로 진행했다. 공교롭게도 공군ACE팀에 소속된 선수 3명이 모두 A조에 속해 선수들이 쓴웃음을 짓기도 했다.

A조는 공군ACE 소속의 박정석, 오영종, 홍진호와 지난해 전역한 임요환(SK텔레콤 T1), 유일한 여자 프로게이머 서지수(STX SouL)가 포함됐다. B조에는 SK텔레콤 T1의 플레잉 코치 최연성과 코치 박용욱, 프로게이머 마재윤(CJ Entus)과 이윤열(위메이드 폭스), 강민(KTF 매직엔스)이 배치됐다.

이 중 강민 선수는 현재 해설위원으로 활약하며 현역 활동을 접어 팬들을 안타깝게 했지만 KTF 매직엔스와의 기간이 만료되지 않은 상태라 프로게이머 자격으로 출전, 팬들의 아쉬움을 달랠 전망이다.

모처럼 한 자리에 모인 선수들은 출범식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조 추첨이 시작되자 대진이 어떻게 짜여지는가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즐거워했다.

역대 최강 선수들의 경기인만큼 선수들의 불꽃튀는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임요환-최연성 사제간 대결, 임요환-홍진호라는 '명품' 라이벌전, 유일한 여자 선수 서지수와의 대결 등 e스포츠를 사랑하는 대중이라면 누구나 관심을 갖을 법한 대결이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7월 1일부터 24일까지 벌어질 헤리티지 경기의 총 상금은 4천만원이며 경기는 용산 아이파크몰 e스포츠 스타디움과 SETEC 1관에서 조별 풀리그로 진행되며 본선 및 결선은 '이스타즈 서울 2009' 행사와 함께 열린다. 우승상금 중 1천만원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서울복지재단(대표 이성규) 일자리 플러스 센터에 기부할 예정이다.

구윤희기자 yu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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