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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 중국서 돌풍 재현…남은변수는


지난 3월26일 중국에서 공개(프리오픈)된 `아이온'의 초반 열기가 심상치 않다.

`아이온' 중국 서비스를 맡은 샨다는 단 3개의 서버를 열었으나 그나마 여기 들어갈 수 있는 자격을 추첨을 통해 시간당 40개씩만 나눠줘 유저들의 분통을 샀다.

`아이온'을 먼저 즐기고 싶은 중국 게이머들은 무려 18시간을 기다리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프리오픈임에도 동접 2만명 수준으로 달하자 현지 언론들도 이례적인 사례라며 호들갑을 떨고 있다.

여기에 중국 게이머들은 앞다퉈 `아이온' 체험기를 홈페이지에 작성했고 그 수는 무려 6만을 넘어서고 있다. 댓글 또한 2000개를 상회하고 있다.

초반 이같은 성과는 향후 `아이온'이 중국에서 또다른 신화 창조를 기대케 하는 대목이다.

하지만 중국에서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우선 `아이온' 못지 않은 경쟁작의 출시가 1차로 넘어야 할 산이다.

중국에서는 올해 `아이온' 이외에도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확장팩 `리치왕의 분노'와 턴제 방식의 한국 작품 `아틀란티카' 등 대작들이 줄줄이 론칭된다.

여기에 현지 게임업체가 개발중인 `검협정연3' 등이 오픈될 예정이다.

이들 작품은 `아이온' 못지 않은 기대작들이다. 특히 현지 상황에 최적화된 `검협정연3'과 이미 중국 MMORPG 시장 부동의 1위인 `와우' 확장팩은 `아이온'의 최대 라이벌이다.

빠른 서비스로 인한 예상치 못한 준비소홀로 인한 돌발 변수도 우려된다. `아이온'의 국내 오픈과의 간격은 채 6개월도 안된다.

통상적으로 블록버스터급 MMORPG의 국내 서비스와 중국 서비스의 시차는 1년 이상이 보통이다.

중국 전문가들은 "`아이온'이 첫 공개에서 오픈베타 까지 단계가 매우 빠르게 진행돼 새로운 게임을 갈구하는 현지 유저들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 짧은 기간에 엔씨소프트와 샨다가 얼마나 준비를 잘했을까라는 의구심이 든다"고 입을 모은다.

중국은 `아이온'의 해외 첫 진출국이다. 물론 퍼블리셔를 통한 방식이긴 하지만 향후 북미/유럽, 일본, 대만 등 갈 길이 먼 엔씨에게는 매우 해외 흥행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시험무대인 셈이다.

결코 쉽지 않은 중국 시장에서 `아이온'이 한국시장의 대박 열기이를 이어가며 흥행을 재현하고 기분 좋은 해외 진출의 물꼬를 틀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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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게임스 김상두기자 sdkim@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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