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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일 게임교류 활성화 '물꼬' 튼다


한국과 독일 양국간의 게임산업 관련 교류가 활성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GCO와 지스타 등 양국의 대표적인 게임쇼 제휴 및 게임 연구소 설립, 기능성 게임 제휴 등이 추진되고 있는 것이다.

독일은 한국 게임사들이 진출해야 할 주요 '거점'으로 꼽히는 유럽 시장에서 가장 높은 시장성을 가진 곳으로 꼽힌다. PC 게임 이용비중이 높아 한국입장에서 볼 때 접근이 용이한 곳으로 평가된다.

양국간의 교류 활성화가 한국 게임의 현지 시장 활로 개척에 보탬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먼저, 독일이 자랑하는 간판 게임쇼인 GC에서 분가한 GCO의 운영과 흥행에 독일 작센주 정부가 한국 게임산업에 '빚'을 졌다. 작센주의 라이프치히에서 매년 개최되던 GC는 독일 뿐 아니라 전 유럽을 대표하는 게임쇼 였으나 2009년부터 쾰른시가 전시회를 유치하게 된다.

작센주와 라이프치히는 유럽인들의 관점에선 전시회 구성 품목 중 '비주류'인 온라인게임 영역만으로 전시회를 치뤄야하는 상황이 됐다. GC와 GCO의 분리는 독일 게임산업 내에서도 적지 않은 혼선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갑자기 개최지를 변경하게 된 GC의 개최준비도 순탄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마치 한국에서 지스타의 유치를 두고 서울시와 경기도, 부산광역시와 대구광역시의 주도권 다툼이 벌어지는 것과 비슷한 양상인 것이다.

거의 모든 메이저게임사들이 GCO가 아닌 GC를 선택해 작센주 정부와 라이프치히 측이 난처해 졌으나 자사 뿐 아니라 여타 한국 기업들의 참가비까지 상당부분 부담한 NHN의 참여로 전시회가 구색을 갖췄다.

작센주는 낯을 세웠고 NHN 등 한국의 게임사들은 최초로 지스타가 아닌 해외 전시회에서 주인공으로 주목받는 기회를 얻으며 윈-윈하는 기회를 얻었다.

한국의 문화체육관광부와 독일 작센주 정부, 게임개발자협회가 추진하고 있는 기능성게임 관련 제휴가 그 다음 수순으로 꼽힌다. 당초 GCO2009 컨퍼런스를 통해 양측의 기능성게임 제휴 MOU체결이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일정상의 이유로 순연된 상태다.

기능성 게임의 '효용'과 산업적 효과에는 논란의 소지가 크지만 한국과 독일 양국은 공히 기능성 게임에 상당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는 상황이다.

독일 라이프치히에 한국이 게임연구소를 설립하는 방안도 논의되기 시작했다. 전시회 참관차 현지를 방문한 유병한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콘텐츠산업실장 등이 작센주 정부 측에 관련한 제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 관계자들은 게임연구소가 3D 기술 등 온라인게임 구현에 필요한 기술 구현 등의 과제를 진행, 양국간의 관련 기술 교류에 물꼬를 틀 수 있을 것으로 의견을 모으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한 상황이다.

독일측 관계자들은 오는 11월 중 개최되는 한국의 지스타 전시회에 방한할 예정이며 그 때 까지 제휴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독일 게임개발자협회 말트 베흐만 사무총장은 "한국은 유럽 온라인게임 시장 성장에 있어서 그 표준이 될 참고 사례"라며 "양국간의 교류가 성공적인 결실을 얻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라이프치히(독일)=서정근기자 antila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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