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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볼 온라인' 게임 내 화폐 위조 버그로 '논란'


인기게임 '드래곤볼 온라인'에서 이용자들이 불법적인 방법으로 게임머니를 대량으로 생성, 활용하는 '돈복사' 버그가 발생해 CJ인터넷이 이를 수습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CJ인터넷은 27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시스템의 비정상적인 현상을 이용해 부당한 이득을 취한 계정을 확인, 운영 정책에 의한 1차 이용 제한 조치 및 재화 회수가 완료 되었다"며 "구체적인 로그 확인 작업을 통해 추가 조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일부 이용자들이 게임 내의 버그를 이용해 게임머니 제나를 다량으로 복사해서 이용, 게임 내 경제 시스템이 왜곡되는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게임머니는 게임 속에서 유통되는 일종의 가상화폐로, 게임 내 플레이를 통해 회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게임 내에서 사용하는 무기나 장신구 등을 살 수 있는 것이다. 게임머니는 아이템베이나 아이템매니아와 같은 중개사이트를 통해 현금거래 되기도 한다.

3~4일 전부터 이용자들이 "게임내 화폐가 과도하게 유통되고 있고 이는 돈복사를 통한 부정을 통해 이뤄진 것이 틀림없다"고 주장하며 논란을 사왔다.

실제 게임머니나 아이템이 거래되는 아이템베이나 아이템매니아에서 '드래곤볼 온라인'의 게임머니 제나의 시세에 급격히 변화가 오기도 했다.

돈복사가 이뤄지기 이전만 해도 10만 제나당 1만원 정도의 가격이 형성됐으나 최근엔 10만 제나 당 2천원 정도로 시세가 폭락하는 디플레이션 현상이 이뤄진 것이다.

부정하게 생성한 게임머니를 중개사이트에 매물로 내놓아 이득을 취하려는 이용자들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지난 26일, 이용자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며 제보가 이어지자 CJ인터넷이 27일 자정을 전후해 임시점검을 진행하며 관련한 문제의 해결을 위해 나선 것이다.

CJ인터넷 관계자는 "어떠한 형태로 게임 내 화폐가 불법 생산되는지 경로를 확인했고 불법으로 생산된 화폐를 다시 회수했다"며 "이를 통해 게임 내 경제 시스템을 다시 정상으로 돌렸으니 이용자들이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거래사이트에서의 시세도 다시 정상가격을 회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드래곤볼 온라인'은 신년초 게임 시장에 선보인 신작들 중 가장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게임이다. 최고 동시접속자 5만명대에 진입, CJ인터넷의 성장세를 견인할 주역으로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서정근기자 antila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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