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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일본 1위 온라인게임사로 자리매김"


모바일·SNG 공략…"대중 접점 늘릴 것"

"올해 일본에서 온라인게임 분야 확고한 1위를 차지하겠다."

15일 넥슨 일본법인(대표 최승우)은 일본 도쿄 스타회의실 오차노미즈점에서 성과 발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안정된 게임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일본내 1위 온라인게임 업체로 도약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최승우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일본 상위 5개 온라인 게임 업체의 매출을 합산한 시장 규모는 450억엔"이라며 "올해는 상위 5개 업체중 가장 큰 매출을 달성해 확고부동한 1위 업체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넥슨 일본법인 매출은 약 866억원. 지난해 매출은 약 1천700억원으로 원화기준 전년 대비 95% 성장했다.

올해도 지난 해와 비슷한 성장률을 달성하는 한편 전방위적인 현지화 전략을 펼쳐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신성장동력으로 모바일 시장을 꼽았다. PC기반의 온라인게임이 대세인 우리나라에 비해 일본은 모바일 시장의 성장세가 크다.

최 대표는 "일본에서 모바일 시장의 잠재력은 굉장하다"며 "현재 많은 업체들이 뛰어들어 이미 레드오션화된 측면이 있지만, 온라인 대전형 등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틈새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부상하고 있는 웹기반 소셜네트워크게임(SNG) 콘텐츠 확보와 서비스 강화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자체 개발을 포함해 게임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콘솔·아케이드 게임 위주인 일본 게임 시장에서 온라인게임 비중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현재 넥슨이 일본에서 서비스중인 게임 타이틀은 총 39종. 하지만 본격적인 수익으로 이어지는 게임은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등 11종이다.

최 대표는 "지난 2006년까지는 매출의 상당 부분을 메이플스토리에 의존하는 구조였는데, 한 타이틀에 의존하는 구조는 장기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며 "올해는 마비노기, 아라도 전기(한국명: 던전앤파이터)를 비롯해 타사 서비스하는 아틀란티카의 성장에 힘쓰고 타이틀 수를 늘려 안정된 매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과 우리나라는 게임 문화가 다르다"며 "확실한 승패가르기를 좋아하는 우리나라와 달리 일본은 MMORPG에 대한 반응이 좋지 않아 이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대중과의 접점을 넓히는 데에도 본격 나설 방침이다.

지난 14일 일본 전통구단인 지바 롯데 마린스의 공식 후원을 발표한 데 이어, 현지 파트너사와의 제휴를 통해 윈윈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TV광고를 통해 '온라인게임=넥슨'이라는 이미지를 대중에게 심고, 넥슨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광고도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다.

몇해 전부터 제기된 일본 상장에 대해서 최 대표는 "연내 상장은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그는 "최근 전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시장 전체 분위기가 좋지 않다"며 "상장은 넥슨의 종착역은 아니고, 하나의 과정이기 때문에 상황 호전되고 조건 맞으면 가까운 미래 갈 수 있게 준비해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일본)=서소정기자 ssj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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