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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드워 개발 오브라이언 "세계서 통하는 게임 만들 것"


길드워2 개발 총괄 아레나넷 스튜디오 대표

"'길드워2'를 북미와 유럽에서만 통하는 게임이 아니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도 통하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도전이자 목표입니다."

엔씨소프트의 북미 대표 스튜디오인 아레나넷의 마이크 오브라이언 대표(39, 사진)는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게임쇼 '페니 아케이드 엑스포(Penny Arcade Expo, PAX 이하 팍스)'를 참관한 기자들과 3일(현지시간) 만나 현재 개발중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길드워2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레나넷은 지난 2000년 설립된 개발사로 엔씨소프트에는 2002년 인수됐다. 이번 팍스 행사에서는 길드워2의 시연 영상을 공개했다.

하지만 길드워2는 전편에 비해 확실히 진화했습니다. 한국 이용자들에게도 친숙한 스타일이지요. 전투나 그래픽 등에서 보편적인 재미를 갖고 있으면서도 기존 MMORPG와는 차별화된 혁신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겁니다."

오브라이언 대표가 길드워2의 대표적인 특징으로 내세운 '협업 시스템'은 아레나넷이 고민하는 '혁신'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지점이다.

"기존 온라인게임에서는 이용자들이 '몬스터 사냥'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서로 경쟁하다보니 다른 이용자에 대한 배타적 감정이 생기게 됩니다.

반면, 길드워2에서는 이용자들이 상황에 따라 협업을 해서 같은 목표를 이룰 수 있게 하는 다이내믹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게임 내에서 서로 협동할 수 있는 것이죠."

퍼스널 스토리를 강조하는 것도 길드워2가 내세우는 차별점 중 하나다. 게임을 즐기기 위해 최초로 캐릭터를 생성할 때부터 몇 가지 질문을 던져서 어떤 과거가 있는지, 어떤 성격인지 등등 개인적인 스토리를 만들어준다. 스토리팀에만 10명의 인원이 일하고 있다.

"MMORPG는 장르 특성상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즐기다보니 플레이어 개개인만의 스토리가 중시되지는 않습니다.

길드워2에서는 캐릭터를 생성할 때부터 스토리가 강조됩니다. 게임을 즐기는 중간에도 딜레마적인 상황을 제공하고 이용자가 직접 선택하게 함으로써, 이용자의 결정에 따라 캐릭터가 직면하는 운명이 바뀝니다."

오브라이언 대표는 인터뷰 내내 혁신에 대해 강조했다. 그동안 온라인게임 이용자들이 플레이하기 원했지만 구현하지 못했던 것들을 길드워2에서 선사하겠다는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게임을 만들고 있는 우리 역시 MMO를 사랑하는 게이머들입니다. 게이머의 결정이 게임 내에서 영향을 미치고 세계에 영향을 주는 것, 이것이 MMO에 대한 우리의 꿈이며, 이 꿈을 게임에 반영하고 실현시키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길드워2가 그런 게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은 주요 일문일답 내용이다.

- 길드워2의 출시 계획은?

"완벽하게 준비하기 전에는 내놓지 않을 것이다. 길드워2는 최고의 MMO게임이 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언제 출시될 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 길드워의 판매량을 대략 예상해본다면

"우리의 첫 게임인 길드워1을 처음 내놓았을 때 아레나넷은 매우 작은 회사였다. 길드워의 확장팩을 세 차례 내놓으면서 스튜디오 규모는 점점 확장됐고, 길드워2의 경우 전작의 두 배 넘는 인원을 투입하고 있다.(현재 150명 이상이 개발에 참여중이다.) 그만큼 기대가 크다는 뜻이다. 전작의 판매량은 충분히 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길드워2의 비즈니스 모델은

"전작인 길드워1과 마찬가지로 PC패키지를 구매하면 무제한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추가 콘텐츠를 제공할 때에는 별도의 확장팩 형태로 유료 판매할 예정이다. 게임 팬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게임은 확실히 지원하기 때문에 이런 방식이 유지될 수 있다."

◇길드워2(Guild Wars2)는

길드워2는 길드워의 후속작으로, 길드워의 세계관에서 250년이 지난 시대가 배경이다. 길드워는 지난 2005년 4월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세계적으로 630만장 이상 판매됐다.

길드워에서 치열한 경쟁 상대로 등장했던 다섯 종족(차르, 노른, 아수라, 실바리, 인간)이 연합해 티리아 대륙(월드)을 위협하는 파괴의 용(龍) 타이탄과 그의 언데드 군대에 맞서는 대서사극이 담겨 있다. 2007년부터 개발에 착수해 현재 150여명 이상의 개발자들이 길드워2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독일 게임쇼인 게임스컴과 미국 게임쇼 PAX에서 첫 영상을 공개한 데 이어, 올해 8월 게임스컴에서 첫 시연 버전을 공개했으며 게임스컴에서는 온라인게임 부문에서 수상했다.

시애틀(미국)=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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