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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리니지2…"신작 접하는 느낌"


지스타 앞두고 대규모 업데이트 내용 공개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지스타 2010'에서 지난 2003년 출시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의 대규모 업데이트 '파멸의 여신'을 공개한다.

엔씨소프트는 16일 '지스타 2010 프리미어'를 열고 업데이트 내용을 소개했다. 리니지2의 개발을 총괄하는 최기병 개발실장은 "리니지2라는 기본적인 정체성은 살리면서 시간이 흘러가면서 달라진 시대 변화를 따라잡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게임디자인팀의 한재혁 팀장은 "이번 '파멸의 여신' 업데이트에선 근간이 되는 전투 시스템 밸런스를 바꿨다. 아이템 획득과 강화 같은 요소들을 유기적으로 짜맞췄고, 콘텐츠의 양도 새로 나오는 게임 못지 않다"고 말했다.

기존 게임의 토대가 되는 전투·아이템 등 밸런스 조정이 필요한 시스템에 변화를 주고, 새로운 스토리가 추가됐다는 것. 업데이트라기보단 신작을 새로 내놓는 듯한 대수술을 거쳤다.

한재혁 팀장은 "리니지2엔 책 몇 권 분량의 설정이 쌓여 있는데, 이런 부분을 그간 활용하지 못했다"며 "새로운 업데이트에서 다양한 퀘스트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34개나 되는 직업들도 '직업군'이라는 개념으로 각 직업간의 역할과 기능을 좀 더 명확하게 정리했다. 특히 '데미지딜러' 등 밸런스 부분에 문제가 있던 직업을 직업군으로 묶어 조정할 예정이다. 신이 허락하지 않은 힘을 얻게 되는 '각성'이라는 개념으로 상위직업군이 추가된다.

그래픽 면에서도 리니지2의 기본 엔진인 언리얼엔진2에서 변화를 줘 새로운 엔진을 적용했다. 박종훈 아트팀 팀장은 "랜더링 잘감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며 사실적인 그림자 처리 등을 개선하고자 했다. 전체적으로 게임의 비주얼을 상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 날 선보인 '파멸의 여신' 시연 영상은 거인의 유적이 리니지2의 특정공간으로 떨어지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말섬'이다. 말섬은 폐허가 되고 이 곳에서 새로운 세계가 시작된다. 리니지2의 신규 이용자들은 모두 이 곳에서 게임을 시작해야 한다.

그러나 리니지2 개발진은 이런 변화가 기존 리니지2와 단절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최기병 개발실장은 "리니지2만의 특성을 살릴 것"이라며 "사회적 분위기가 변하고, 기술이 발전하는 등 시대 변화에 맞춘 장점을 가진 리니지2를 선보이려 하는 것"이라고 이번 업데이트의 의미를 정리했다.

이용자들이 업데이트를 직접 접하게 되는 시점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최 개발실장은 "내부적으로 개발은 끝났고, QA를 시작한 단계라며 밸런싱·안정화 작업을 거쳐야한다. 올해 안에는 힘들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계현기자 kopil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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