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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하이 '서든어택으로 중국에 총성 울릴 것!"


김정준 사장 "중국시장 재도전, 이번에는 게임성으로 승부"

[박계현기자] 게임하이가 올 한해 중국 총싸움게임(FPS)으로 중국 시장 진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공언했다.

게임하이(대표 김정준)는 중국 상해 힐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총싸움게임(FPS) 시장에서 72%의 점유율을 보여 준 '서든어택'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달 31일 신임대표로 선임된 김정준 게임하이 사장은 "'서든어택'은 높은 잠재력을 가진 게임"이라고 평가하며 "그 잠재력을 폭발시키고자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는 것이 2011년 게임하이의 전략"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국내에서 매출 1천억원을 내는 서든어택은 더욱 성장할 수 있고 해외에서도 2천억원, 3천억원의 매출을 거둘만한 잠재력이 충분히 있다"고 강조했다.

◆ '넥슨이 인수한 후 '서든어택' 국내·일본 매출 안정세

2005년 국내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서든어택'은 지난해 회사 전체 매출액 346억원 중 270억원을 차지하며 게임하이 매출의 약 77%를 책임지고 있다.

넥슨은 지난해 7월 게임하이를 인수한 후 개발과 게임 서비스 부문의 재정비를 끝마쳤다. 특히 지난해 12월 5종의 신규 게임모드를 추가한 대반전 업데이트 이후에는 주말 평균 동시접속자수가 17만명을 넘어서며 '아이온'·'테라'와 함께 국내 3대 게임의 자리를 수성하고 있다.

일본 시장에서도 서든어택은 안정적인 서비스로 긍정적인 결과를 얻고 있다. 게임하이 측은 "지난해 넥슨재팬에서 서비스한 이래 회원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서든어택'이 오래된 게임이라는 얘기들이 있지만 일본 시장의 성과는 이 게임이 성장중이라는 걸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 두번째 중국시장 도전, 성공의 키워드는?

게임하이가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두번째. '서든어택'은 지난 2006년 CCP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고 이듬해 중국 시장에 진출한 경험이 있지만 당시엔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게임하이는 지난 실패에서 좋은 퍼블리셔와 현지화의 중요성을 배웠다.

게임하이 김대훤 개발총괄이사는 "당시 5만명 정도까지 동시접속자수를 기록했지만 퍼블리셔가 부분 유료화 모델을 갑자기 정액제로 바꾸는 등 (성공하기에)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현재 게임하이는 '서든어택' 전체 60여명의 개발인력 중 3분의 1을 중국 시장 전담으로 투입하며 중국인의 입맛에 맞추고자 노력하고 있다.

김대훤 이사는 "중국 이용자들은 직관적으로 즐길 수 있는 빠른 게임진행을 선호한다"며 "5월 예정된 2차 비공개 테스트(CBT)에서 소규모 팀 데스매치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게임하이는 게임 내에서도 자신의 소유개념이 확실한 중국인을 사로잡고자 한국에선 기간제 아이템이던 일부 총기 아이템을 영구적으로 소유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 또, 캐릭터의 개성이 게임 내에서 계속 드러나도록 캐릭터를 꾸밀 수 있는 기능도 넣었다.

김대훤 이사는 "배급사인 샨다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한다"며 "한국 버전에는 없는 중국인 대상 신규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개발해 '서든어택'을 한국 버전과 중국 버전으로 차별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 '초기 이용자 사로잡은 후 게임성으로 승부!'

1년여의 현지화 작업 결과물인 중국 버전을 두고 일각에서 제기된 '크로스파이어'와의 유사성에 대해 게임하이는 '서든어택'이 우월하다는 입장. '크로스파이어'는 중국에서 최고동시접속자수 230만명을 기록하고 있는 국내 게임이다.

김대훤 이사는 "중국시장에서 크로스파이어가 독주하고 있지만 게임성에 있어선 '서든어택'이 우월하다고 생각한다"며 "월등한 타격감으로 전문화된 게임인 만큼 이를 잘 발전시키면서 게임의 정체성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 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샨다게임즈의 리처드 부사장은 "'서든어택'의 손맛(타격감), 총기설정 등 장점들을 반드시 유지한다는 것이 샨다의 생각"이라며 "게임의 장점을 유지하는 선에서 UI(이용자 환경)의 편의성, 아바타의 다양성을 강화하고자 게임하이와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리처드 부사장은 "샨다는 온라인게임 업체 중 가장 많은 출품작을 보유한 회사로 PC방 자원, 커뮤니티 측면에서도 '서든어택'의 강력한 전파 경로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서든어택'이 여러 자원의 지원을 받는다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훤 이사는 "일단 '서든어택'의 총을 잡아본 이용자들은 게임성을 알아볼 것이라는 게 우리의 판단"이라며 "이용자들을 게임으로 불러 모으는 것은 샨다고 게임을 찾은 이용자들을 안 나가게 하는 것은 우리의 노력"이라고 말했다.

◆ 7일부터 2만여명 대상 1차 비공개 테스트 시작

게임하이는 중국 현지에서 '서든어택'의 비공개 테스트를 4월부터 오는 6월까지 매달 한 차례씩 진행한 후 7월 공개 시범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1차 비공개 테스트는 2만여명의 이용자가 참여할 예정이다. 게임하이는 1차 테스트에 앞서 지난 1월 실시한 알파 테스트에서는 약 3천명의 이용자가 참가해 재접속률 60%를 넘나드는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김대훤 이사는 "알파 테스트가 '서든어택'의 한국 서비스를 그대로 반영한 테스트였다면 7일부터 시작되는 1차 비공개 테스트에는 중국 이용자를 위해 개편한 UI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상하이(중국)=박계현기자 kopil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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