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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희정의 Kiss&Cry Zone]캠프 따라간 신인은 누구?


16일 오전 두산이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출국 보도자료를 발표하면서 프로야구 8개 구단의 전지훈련 참가자 명단이 모두 밝혀졌다. 8개 구단 외에도 내년 1군리그 입성을 노리는 신생팀 NC 다이노스와 독립구단 고양원더스까지, 미국 애리조나를 비롯해 괌과 사이판 등 따뜻한 곳으로 일제히 발길을 옮겨 2012시즌을 위한 본격적 담금질에 들어간다.

각 구단별로 전훈 참가 선수 인원은 조금씩 다르다. 그 중 SK가 49명으로 가장 많고 엄격한 체력테스트를 거쳐 소수정예 인원으로 꾸려진 LG가 39명으로 가장 적다. 매년 캠프엔 일부 신인들도 참가 기회를 얻는다. 그러나 그 수는 많지 않다.

신인들의 궁극적인 목표인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쥐기 위한 첫 관문은 스프링캠프 참가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신인들은 전전긍긍하며 명단에 자신의 이름이 포함되는지 촉각을 곤두세운다. 그렇다면 8개 구단의 2012년 신인 가운데 1차 목표인 전훈 참가 기회를 얻은 선수들은 과연 얼마나 될까?

총인원은 25명이다. 대졸(15명)이 고졸(10명)보다 많고 포지션별로 보면 투수가 13명으로 절반을 넘겼다. 팀별로는 KIA와 넥센이 각각 5명씩으로 가장 많다. 그 다음 한화가 4명, SK, 롯데, 두산이 나란히 3명씩 기록하고 있고 LG가 2명, 삼성은 한 명도 없다.

아무래도 상위 순번으로 지명된 신인들이 위주다. KIA는 선동열 감독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박지훈(1순위, 우완)을 비롯해 대졸투수 홍성민(6순위, 사이드암)이 포함됐다. 역시 대졸 신인인 황정립(8순위, 내야수), 윤완주(10순위, 내야수)가 기회를 얻었고 고졸로는 유일하게 김윤동(4순위, 외야수)이 이름을 올렸다.

넥센은 한현희(사이드암)를 비롯해 박종윤(좌완), 권택형(우완)까지 고졸 투수 3명과 박정음(외야수) 지재옥(포수)이 합류했는데 이들은 나란히 1~5라운드의 상위 순번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한화도 하주석(내야수), 임기영(사이드암), 최우석(우완), 양성우(외야수) 등 1~4순위 지명 신인들을 데려갔다. 롯데 또한 김원중(우완), 신본기(내야수), 김성호(사이드암)까지 3라운드 이내 지명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SK는 즉시전력감으로 기대가 높은 고려대 출신 문승원(1순위, 우완)과 임치영(7순위, 사이드암), 그리고 야수 중에는 박승욱(3순위, 내야수)이 부름을 받았다. 두산은 1순위에 뽑힌 윤명준(우완)이 수술로 당분간 재활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명단에서 제외되었고 고졸 투수 변진수(2순위, 사이드암)와 박세혁(5순위, 포수), 신동규(9순위, 외야수)가 19일(목) 애리조나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다.

지난 10일 체력 테스트를 통해 참가자를 선별한 LG는 조윤준(1순위, 포수), 최성훈(2순위, 좌완)만이 합격점을 받았다.

삼성은 당초 상원고 출신 이동훈(4순위, 외야수)을 전훈 명단에 포함했다. 거포로서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고졸 출신으로 아직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는 점에서 김헌곤(외야수)으로 교체했다. 이는 상무 입대한 이영욱, NC로 이적한 오정복 등 외야자원이 빠져나갔기 때문에 미래를 위한 유망주 육성보다는 당장 대수비 요원 확보가 더 급하다는 이유로 내려진 결론이다.

엄밀히 말해 신인은 아니지만 작년 말 넥센에 신고 선수로 입단한 서건창(내야수)도 캠프 명단에 포함되어 시선을 끌고 있다. 광주일고 졸업 후 2008년 LG 신고선수로 프로무대를 밟았으나 1년 만에 유니폼을 벗었던 서건창은 지난해 마무리캠프에서 가능성을 보여 12월 곧바로 정식선수로 등록되면서 43명의 전훈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신인들의 해외전지훈련 합류가 반드시 성공으로 이어지진 않는다. 다만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기에 좀 더 확률이 높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국내에 남은 신인이 절망하거나 낙담할 필요는 없다. 각자의 자리에서 얼마나 최선을 다하느냐가 중요하다. 신인들에겐 아직 프로 첫 시즌이 시작도 되지 않았다.

조이뉴스24 홍희정 객원기자 ayo3star@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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