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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홈]② 선풍기·제습기, IoT를 품다


신일은 LG유플러스, 위닉스는 SK텔레콤 스마트홈 기술 적용

에어컨 없이도 여름나기는 가능하다. 땀이 나면 선풍기 바람을 쐬고, 실내가 꿉꿉하면 제습기를 사용해 쾌적도를 높이면 된다. 이 같은 기본 기능에 충실했던 선풍기와 제습기도 최근 사용자 편의성이 한층 높아지기 시작했다. '스마트홈' 기술을 갖추기 시작하면서다. 선풍기와 제습기가 어떤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는지 짚어본다. [편집자주]

[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선풍기와 제습기는 가성비 높은 여름철 가전으로 꼽힌다. 상대적으로 비싸고 별도 설치가 필요한 에어컨 없이 실내 공기환경을 조절할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이다.

이 두 품목은 바람을 일으키고 습기를 제거하는 등 본래 목적에 충실한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각 분야의 1위 사업자들이 변화에 나서기 시작했다. 신일산업과 위닉스는 이동통신사와 손잡고 '사물인터넷(IoT)' 가전을 만들고 있다.

◆신일산업-LG유플러스 "소형가전 전부 IoT화"

신일산업은 국내 선풍기 시장에서 약 33%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1위 사업자다. 최근에는 국내 최초로 음성인식 선풍기를 공개하면서 업계의 이목을 끈 바 있다.

이 회사는 LG유플러스와 손잡고 향후 개발하는 가전제품에 IoT 기술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들이 공동 개발한 제품은 모두 LG유플러스의 홈 IoT 플랫폼인 '아이오티앳홈(IoT@home)'과 연동된다.

적용 대상 품목은 선풍기나 에어서큘레이터 등 주력 제품뿐 아니라 온수매트, 히터 등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 기술이 적용된 선풍기를 쓰는 사용자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별도 리모컨 없이도 선풍기의 바람세기나 방향을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선풍기를 켜고 외출했을 때 푸시 알림을 받거나 앱으로 바로 전원을 끄는 게 가능하다.

신일산업 관계자는 "향후 출시되는 소형가전은 스마트폰을 통해 손쉽게 제어하거나 온도 센서를 통해 자동으로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IoT 가전 출시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부터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위닉스, SK텔레콤과 '국내 최초 와이파이 제습기' 만들어

위닉스는 국내 최초로 와이파이(Wi-Fi) 통신기술을 탑재한 IoT 제습기를 내놓은 업체다. 이 회사는 SK텔레콤과 손잡고 스마트홈 기술이 들어간 '위닉스뽀송3D' 시리즈를 지난 2015년부터 매년 내놓고 있다.

'위닉스뽀송3D' 시리즈는 SK텔레콤 스마트홈 플랫폼과 연동되는 첫 상용화 모델이기도 하다. 지난 14일에는 2017년형 신제품이 국내 출시됐다.

'위닉스뽀송3D' 시리즈 사용자들은 비가 오는 등 습도가 높은 날에 실외에서 제습기를 가동할 수 있다. 실내 습도도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며, 사용자의 생활습관과 기상 정보를 고려해 스마트폰 푸시 알림을 제공하기도 한다.

위닉스 관계자는 "현재 마른 장마 등으로 인해 시장 분위기가 다소 침체돼 있는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매년 신제품을 활발하게 출시하고 있는 업체는 위닉스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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