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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펫]칸 전민주, 지난날 딛고 'K팝스타' 꿈꾼다(인터뷰②)


"꿈 위래 달려온 우여곡절 여정, 칸은 마지막 기회"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동물 사랑은 생명 사랑입니다. 우리 옆에 있는 반려동물은 생명 사랑의 또다른 모습입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인구 1천만 명 시대, 바람직한 반려동물 문화를 가꾸어 가는데 최고의 덕목 역시 사랑입니다. 이제 여러분과 함께 '사랑앓이'를 해보려 합니다.

연예스포츠 전문매체 조이뉴스24와 반려동물 전문매체 노트펫이 공동으로 기획, 취재한 '스타♡펫'을 연재합니다. '또 하나의 가족' 반려동물과 '동고동락'하는 스타들의 알콩달콩한 삶을 통해 독자 여러분에게 '행복과 사랑 바이러스'를 전달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기대합니다.

전민주는 지난해 준비하고 있던 걸그룹의 데뷔 무산으로 생긴 우울함과 무기력을 반려견 원두 때문에 극복했다고 고백했다. 전민주는 물론 데뷔 준비를 함께 해왔던 매니저 모두 힘들었던 시기, 그 때 매니저를 조르고 졸라 원두를 만났다. 전민주는 "'이제 살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너무 행복했다. 지금도 그렇지만, 힘든 날이 있어도 원두를 보면 우울함이 사라지는 효과가 있다. 힘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데뷔 전 미래에 대한 불안함으로 생긴 우울함을 반려견으로 극복했을 만큼, 그에겐 위로가 되고 밝음을 선사한 소중한 존재다. 전민주는 "그 때 원두가 없었더라면 그냥 흘러가듯이 아무 생각 없이, 의미없이 지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원두가 와서 긍정 마인드로 변하고, 밝아졌다"고 했다.

전민주는 유나킴과 함께 여성 듀오 칸을 결성, 지난 5월 싱글 'I'm Your Girl?'을 발표하고 가수로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쌓은 인지도와 경험, 그리고 "이제 마지막이다"라는 단단한 마음까지 더해지면서 시너지 효과가 났다. 무대 위 화려한 퍼포먼스와 카리스마, 탄탄한 보컬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아직 갈길 멀지만, 실력파 여성 듀오의 탄생을 알리면서 가능성을 확인했다. 행복한 날들이다.

◆'K팝스타'와 디아크…꿈을 위해 달려온 긴 여정

전민주는 짧았던 칸 데뷔 활동을 마치고 다시 연습실을 오가며 다음 컴백을 준비하고 있다. 전민주는 "'활동을 했나' 싶을 정도로 꿈을 꾼 것 같다"고 했다.

칸으로 다시 무대에 서기까지, 전민주의 여정은 길었다. 어릴 적부터 그저 노래와 춤이 좋았던 소녀, 전민주는 2012년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2에 출연하며 꿈에 첫발을 내딛었다. 이후 걸그룹 디아크로 데뷔했지만 팀이 해체했고, 2016년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6에 다시 도전했다. 걸그룹 데이데이 데뷔가 무산되면서 지금의 칸에 합류하게 됐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날들이었다. 디아크 해체 후 가수 활동에 대한 마음을 접었던 날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중학생일 때도 데뷔까지 갔다가 무산된 적이 많았어요. 디아크 활동 끝나고 나서는 '나는 이 길이 아닌가' 깊게 고민을 했던 것 같아요. 될듯 안되니까, '내가 아무리 춤과 노래를 좋아해도 아닌 건 아닌 건가, 이 길을 정리를 하는 것이 맞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도 내가 좋아하는 노래와 춤은 계속 할 수 있으니까, 다만 무대를 못 서는 것 뿐이라고 생각했죠. 주변에서 부모님도, 매니저 실장도 '1,2년도 아니고 10년을 넘게 해왔는데 아깝지 않냐'고 했어요. 정말 속상하고 아까운 마음은 제가 가장 컸어요. 내가 다시 노래를 찾게 될 걸 알고 있으니까, '다시 해보자'고 마음 먹으면서 'K팝스타6'를 하게 됐죠."

전민주는 디아크가 해체하던 날, 울면서 회사 앞 상수동에서 버스킹을 했던 기억을 돌이켰다. 그만큼 음악이 좋았다. 'K팝스타6'에 재출연을 결정한 것도 음악을 놓고 싶지 않았던 절박한 마음 때문이었다. '기회'라고 생각했지만, 탈락 위기 앞에 무너져내렸다.

"저는 해봤던 거라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너무 잘 아니까 떨리고 긴장되고 그래서 유독 힘들었던 것 같아요. 와일드카드로 겨우 본선에 나갔는데, 그 날은 잠들기까지 울었어요. 답답함도 있고, 억울함도 있고, 저에게 화도 나고 복합적인 감정들이 섞여 눈물이 났죠. 그 때 '내가 보여줄게' 독기가 생기면서, 이 악물고 했던 것 같아요. 그 당시에는 힘든 게 컸지만, 소중한 경험이었어요."

이후에도 걸그룹 데뷔 무산을 겪으며 힘든 날도 있었지만, 칸으로 데뷔한 지금 전민주는 그 누구보다 단단한 마음을 갖게 됐다. 전민주는 "약해질 때도 물론 있지만 그럴 때마다 예전의 저를 떠올리려고 한다. '이 정도 아무렇지 않게 버텼잖아' 스스로 이야기 하면서 마음을 다시 잡고 가게 되요."

◆"칸으로 재데뷔, 행복함 얼굴에 묻어난대요"

전민주는 지난 5월 칸으로 다시 팬들과 만났다. 칸은 2015년 디아크로 데뷔해 호흡을 맞췄던 유나킴과 결성한 여성 듀오다. 데뷔 전부터 지금까지 6년이란 시간을 함께 보냈던 만큼 서로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고, 시너지에 대한 기대가 컸다. 무엇보다 유나킴 역시 다양한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데뷔를 꿈꿨던 멤버로, 무대에 대한 간절함이 컸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저희가 공백기를 거치고, 둘이서만 새롭게 준비를 했어요. 그 전에 했던 걸그룹보다 인원수도 줄어 두 명 밖에 없고, 우리가 쉰 만큼 더 성장한 모습과 실력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데뷔 전 우리만의 색깔로 편곡을 한 노래들을 콘텐츠 영상으로 보여줬을 때, 사람들이 긍정적으로 봐줬어요. '둘이 모이니 시너지 효과가 난다'고 해서, 저희에 대한 확신이 생겼어요."

유나킴과 호흡은 이전보다 훨씬 좋아졌다. 전민주는 "예전에는 동료 같은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가족 같은 느낌이다"고 했다.

"둘 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는 만큼 서로에 대한 마음이 중요했어요. 서로 의지를 많이 하게끔 대화를 많이 했어요. 그렇지 않으면 팀이 오래 유지될 수가 없겠더라구요. 서로 마음이 잘 맞고, 서로에 대한 마음이 있어야 무대에서 표출이 된다고 생각했어요. 확 가까워진 느낌이 들어요. 예전에는 싫은 말 안하고 조심했다면 지금은 서로를 위해 싫은 말도 해주고, 그것 때문에 상처 받지 않고 쿨하게 인정해요. 칸으로 활동을 시작했을 때 둘다 행복함이 얼굴에 묻어있는 것 같아요. '행복해요'라고 말을 안해도 꽁냥꽁냥 하니까 '두 분 정말 행복해보이세요'라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얼굴에 티가 많이 난 것 같아요(웃음)."

전민주는 지금 칸으로 서는 무대 하나하나가 소중하고, 팬들 한 명 한 명이 고맙다. 그래서 최선을 다해 무대에 서고 싶었고, 실력으로 인정받고 싶었다. '아임 유어 걸?(I’m Your Girl?)' 활동 당시 빼곡한 스케줄에도, 모든 무대를 올라이브로 소화해 화제를 모았다.

"진짜 매일 라이브를 한다는 게 부담이죠. 하루에 노래를 서너번 할 때도 있고, 잠도 못자고 컨디션 조절도 힘들어 매일 목 상태부터 확인하게 됐어요. 그럴 때마다 신기한게 제가 힘들면 유나가 힘을 주고, 유나가 힘들면 제가 힘을 주게 돼요. 하루는 제가 목상태가 안 좋아서 마냥 밝게 인사도 못하고, 리허설 때 목을 만졌거든요. 그날 팬들이 저희 소리가 묻힐 정도로, 평소보다 유독 더 크게 응원을 해줬어요. 텔레파시가 통한 것 같아 울컥 했어요. '아파도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알아'라는 마음이 느껴져서요. 팬들과 유나에게 너무 고마웠죠."

칸으로 재데뷔를 하면서 고맙고 울컥한 날들이 많았다. 당연히 '잊혀졌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그에게, 긴 공백기를 기다려준 팬들은 더할 나위 없는 지원군이다. 멋있는 활동으로 오래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올 하반기 컴백을 목표로 다시 연습실로 출근 중인 전민주는 마음 속에 또다시 꿈을 그리고 있다.

"유나킴도 알고, 전민주는 알아도 칸이라고 하면 아직 잘 모르는 분들이 많아요. 앞으로 칸이라는 그룹으로 더 많이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이제 진짜 시작이니까, 상실하지 않고 앞으로 쭉쭉 나아가고 싶습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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