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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 분투기]② 세제혜택 높이는 투자전략은?


고배당주 투자로 배당소득세(15.4%) 혜택 공략

경제적 자유에 대한 갈망을 시작으로 '파이어족'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했습니다. 지출을 통제하고 자산을 불려 빠른 은퇴를 목표로 하는 사람들을 뜻하는 말이죠. '일하지 않고 월 1천만원씩 버는 삶'을 꿈꾸는 사람들이 모여 주식 시장도 활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남들도 다 한다는 투자를 나만 안 할 수는 없겠죠? 그래서 시작했습니다. 다양한 투자상품을 선택할 수 있고 세제혜택이 주어져 '만능통장'이라 불리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활용한 똑똑한 투자기, 지금부터 함께하시죠. [편집자주]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주린이 여러분, 혹시 중간배당으로 '여름 보너스'를 받으신 분 계신가요? 최근 기업들이 주주 친화 정책을 강화하면서 분기·반기배당을 실시하는 경우가 많아졌는데요. 7~8월은 중간배당금이 속속 계좌로 들어오는 시기입니다.

최근 케이씨씨글라스의 중간배당금을 받았는데요. 회사가 공시한 1주당 배당금은 1천원. 제가 보유하고 있는 케이씨씨글라스가 16주니, 배당금은 1만6천원이 되겠군요.

그렇지만 제 계좌에 실제 들어온 금액은 1만3천540원입니다. 'ISA 분투기' 1편을 보신 분들은 눈치채셨을 텐데요. 입금액이 줄어들게 만든 범인은 바로 '세금'입니다. 2천460원이 배당소득세(15.4%)로 원천징수되고 나머지 금액만 입금됐습니다.

1편에서는 중개형 ISA가 가진 세제혜택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는데요. 2편에선 이 혜택을 최대한 받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니까요.

 중개형 ISA의 세제혜택을 높일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찾아보겠습니다. [사진=픽사베이]
중개형 ISA의 세제혜택을 높일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찾아보겠습니다. [사진=픽사베이]

일단 저는 ISA 계좌 포트폴리오를 국내 주식 50%, 상장지수펀드(ETF) 50%로 구성하려 합니다.

국내 주식 중에선 '고배당주'를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고배당주는 지수가 횡보하는 상황에서도 배당 수익을 일정 부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주가 하락으로 인한 손실이 배당수익보다 높은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 종목을 선별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투자 시점에는 정확한 배당금을 알 수 없기 때문에 향후 높은 배당수익률이 예상되는지, 배당이 지속해서 증가하는지 등에 대해 살펴봐야 합니다.

고배당 종목을 찾기 위한 방법으로 한국거래소에서 발표하는 테마 지수를 활용했는데요. 한국거래소에선 몇 가지 기준을 바탕으로 선정한 고배당 종목을 담은 지수를 만들어 놨습니다. '코스피 고배당 50' 지수와 '코스피 배당성장 50' 지수가 대표적입니다.

코스피 고배당 50 지수는 시가총액 상위 80% 이내 종목 중 최근 3년 연속 배당을 했고, 배당수익률이 높은 순으로 선정된 50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밖에 최근 3년 동안 연속으로 당기순이익을 실현했는지, 평균 배당 성향이 90% 미만인지 등에 대해서도 기준을 갖고 있습니다.

코스피 배당성장 50 지수는 개별 종목의 배당 성장 여부를 더 강조하는 지수입니다. 시총 상위 50% 이내 종목 중 최근 사업연도 주당 배당금이 최근 7년 평균 주당 배당금보다 증가한 경우 등을 고려해 종목을 선정하고 있습니다.

두 지수는 코스피 상장 종목으로만 구성돼 있는데요, 코스닥 상장사 중 고배당 종목을 찾는 분들은 'KRX 고배당 50' 지수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에서 운영하는서 코스피 고배당 50 지수의 구성종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진은 코스피 고배당 50 지수 구성종목. [사진=KRX 정보데이터시스템]
한국거래소에서 운영하는서 코스피 고배당 50 지수의 구성종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진은 코스피 고배당 50 지수 구성종목. [사진=KRX 정보데이터시스템]

개별 지수의 구성 종목은 한국거래소에서 운영하는 KRX 정보데이터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통계-기본통계-지수-지수구성종목(11006)에 들어가서 지수명으로 검색하면 시가총액 순으로 50개 종목을 볼 수 있습니다.

코스피 고배당 50 지수와 코스피 배당성장 50 지수에 모두 해당하는 종목은 삼성전자,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메리츠화재, SK가스, 휴켐스, 현대차증권 등 7종목이군요.

7종목에 모두 투자하면 좋겠지만, 예산이 한정된 관계로 종목을 추려보겠습니다. 금융주가 눈에 띄는군요.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메리츠화재, 현대차증권 4곳 중 한 곳만 골라볼까요. 기준은 배당수익률로 하겠습니다.

 KRX 정보데이터시스템에서는 개별 종목의 배당수익률도 조회할 수 있습니다. 사진은 NH투자증권의 주가와 주당배당금, 배당수익률 등 현황. [사진=KRX 정보데이터시스템]
KRX 정보데이터시스템에서는 개별 종목의 배당수익률도 조회할 수 있습니다. 사진은 NH투자증권의 주가와 주당배당금, 배당수익률 등 현황. [사진=KRX 정보데이터시스템]

배당수익률도 KRX 정보시스템에서 조회 가능합니다. 개별 종목의 배당수익률은 기본통계-주식-세부안내-PER/PBR/배당수익률(12021)에서 조회구분을 개별추이로 놓고 종목명을 검색하면 알 수 있습니다.

배당수익률은 1주당 배당금을 주가로 나눈 값을 뜻합니다. 통상 배당수익률이 3% 이상이면 배당주, 5% 이상이면 고배당주로 분류합니다.

KRX 정보시스템에 나오는 배당금은 작년 기준입니다. 지금 주식을 보유해 받을 수 있는 올해 연말 배당금은 내년 3월 개별 기업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결정됩니다.

4개 종목 중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NH투자증권이군요. 지난 28일 종가 기준으로 NH투자증권의 배당수익률은 5.45%입니다.

기왕 찾아본 김에 나머지 종목의 배당수익률도 검색해볼까요. 휴켐스 4.12%, 삼성전자 3.79%, SK가스 3.36% 등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전체 포트폴리오 중 국내 주식으로 투자할 수 있는 고배당주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다음 시간에는 이렇게 선정한 종목을 ISA 계좌에서 직접 매매해보겠습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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