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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콘] 칸 가는 왓챠 '좋좋소'…"내 현실이라 눈물이 났다"


현실감 있는 직장 이야기와 묘사…'2022년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비경쟁 부문 초청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중소기업을 끈적하게 경험해본 사람으로서 보자마자 숨이 막혔다." , "모든 것이 300% 감동 실화. 인간극장급 리얼리티."

K-직장인과 중소기업의 현실을 하이퍼리얼리즘으로 담아 폭발적 반응을 얻은 왓챠 오리지널 '좋좋소'가 칸에 간다.

'좋좋소' 시즌5 메인 포스터 [사진=왓챠 ]
'좋좋소' 시즌5 메인 포스터 [사진=왓챠 ]

왓챠(대표 박대훈)는 왓챠 오리지널 드라마 '좋좋소'가 오는 4월 1일부터 6일까지 5일간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2022년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비경쟁 부문에 초청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좋좋소' 배우들과 감독, 제작자인 왓챠 박태훈 대표가 페스티벌에 참석해 레드카펫에 서며, 전 세계에서 모인 관객들을 대상으로 '좋좋소' 상영회를 한다.

이와 함께 박태훈 대표는 칸 국제 시리즈와 함께 열리는 전 세계 최대 규모 콘텐츠 마켓 행사인 'MIP TV 페스티벌'에 초청을 받아 단독으로 발표를 진행한다.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은 전 세계 드라마 시리즈 콘텐츠를 대상으로 하는 국제 행사로 지난 2018년 시작해 올해로 5회째를 맞는다. 경쟁 부문과 단편 경쟁 부문 각 10개, 비경쟁 부문에 4개의 작품이 선정되며 올해 비경쟁 일반 상영 '한국 포커스(KOREA FOCUS)' 부문에 '좋좋소'가 초청됐다.

'좋좋소' 스틸 [사진=왓챠]
'좋좋소' 스틸 [사진=왓챠]

◆ 꼰대 중소기업 사장과 토익 500점 신입사원…짠내 나는 사회생활

'좋좋소'는 무역 중소기업 '정승네트워크' 정필돈 사장, 이길 과장 그리고 신입사원 조충범이 중심인물로 사회생활 경험이 전무한 조충범이 정승네트워크에 입사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정필돈 사장은 경력직을 원하면서 신입만큼 연봉을 주길 바라고, 신입을 뽑았으면서도 경력직만큼 업무를 바라는 꼰대 사장이며 이길 과장은 정필돈 사장의 눈치를 살피며 생존 능력을 길러온 K-직장인이다.

조충범은 토익 500점이 스펙 전부였지만 당일 잡힌 면접에서 노래 두 곡을 부르고 정승네트워크에 입사한다. 그러나 담배 심부름 도중 무단 퇴사를 감행했다가 되돌아오는 등 우여곡적을 겪는다.

'좋좋소'는 유튜버 빠니보틀이 연출하고 디테일스튜디오가 제작한 저예산 숏폼 웹드라마로 시작했다. 이후 왓챠가 투자, 제작하며 더 큰 화제와 흥행을 불러 모았으며, 현재 시즌 5까지 제작돼 왓챠를 통해 스트리밍 서비스 중이다.

왓챠 관계자는 "처음 공개 당시부터 매우 관심 있게 봤고, 무엇보다 너무 재미있어 투자하고 제작하기에 이르렀다"면서 "기존 드라마 제작 방식을 따르지 않고도 이런 히트작이 나올 수 있다는 점과 소재의 참신함, IP의 확장성 등에서 높은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좋좋소' 스틸 [사진=왓챠]
'좋좋소' 스틸 [사진=왓챠]

◆ 평균 별점 4.2…하이퍼리얼리즘에 빠져든다

'좋좋소'는 지난 시즌 3 까지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누적 조회 수 5천300만 이상이라는 기록을 달성해 화제가 됐다.

조회 수와 함께 콘텐츠에 대한 평가도 기록적이다. 영화·콘텐츠 평가 플랫폼 '왓챠피디아'에는 7 만명 이상이 '좋좋소'에 대한 별점 평가를 남겼으며, 평균 별점은 4.2점(5점 만점)으로 만점에 가깝다.

이처럼 '좋좋소'에 열광하는 이유는 대한민국 중소기업의 현실을 코믹한 상황 설정과 디테일한 현실 고증으로 녹여내 많은 직장인과 청년들의 공감을 끌어냈기 때문이다.

기존 드라마에서 보지 못한 리얼한 직장 이야기와 묘사에 사람들은 '내 이야기'처럼 드라마에 빠져든다. 중소기업을 경험해봤다면 공감할 수 있는 일들이 풍자와 해학이 곁들어진 에피소드로 담기고, 이를 본 사람들은 함께 울고 웃으며 오늘도 치열하게 살아갈 힘을 얻는다.

아울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직장인들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캐릭터들은 현실 공감을 더 한다.

토익 500점이 스펙의 전부인 사회초년생 조충범을 비롯해 노력만을 강조하는 꼰대 사장, 눈치만 살피는 과장, 압존법을 강요하는 빌런 상사 등 하나하나 살아 숨 쉬는 캐릭터들이 '좋좋소'를 채운다. 특히 실제 회사원인지 배우인지 구별이 안 될 정도로 실감 나는 연기를 펼친 배우들은 현실감과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송혜리 기자(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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