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린이의 공모주] 기관이 선택한 지투파워, 투자포인트는?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최근 공모 시장의 분위기가 다소 냉랭한 가운데 기관 투자자들이 스마트그리드 IT 솔루션 전문기업 지투파워에 대해 높게 평가하며 관심을 가지는 모습입니다. 이번 시간엔 지투파워가 영위하고 있는 사업 등 투자 포인트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 지투파워, 상태감시진단(CMD) 기술 기반 IT 솔루션 제공

지난 2010년 설립된 지투파워는 상태감시진단(CMD) 기술을 기반으로 전기 안전사고에 취약한 수배전반, 태양광발전시스템,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산업설비의 IT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CMD는 전력의 상태 모니터링과 진단시스템을 의미하는데요. 전력망(grid)의 안전을 보장하고 효율적인 전력관리를 위한 IT 시스템을 통칭합니다. 지투파워의 핵심 경쟁력인 CMD 기술은 다양한 산업설비 환경에 맞는 최적의 디지털 전환 기술을 적용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지투파워는 스마트그리드 시장이 확대되면서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정보통신(ICT) 기술이 탑재된 CMD 시스템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스마트그리드는 기존 전력망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전력인프라 시스템을 의미하는데요. 공급자와 수요자가 양방향으로 실시간 정보를 교환해 지능형 전력수요관리, 전력망의 원격 감시진단, 신재생 에너지 연계 등을 가능하도록 하는 시스템입니다.

지투파워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2018년부터 작년까지 연평균 58.9%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2020년 연간 매출액은 291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작년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270억원, 영업이익 2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 CAPA증설, 설비투자로 경쟁력 'UP'

지투파워는 코스닥시장 상장 후 사회간접자본(SOC) 디지털화의 필수요소인 광섬유 SOC안전진단 시스템, 친환경 가스용 전력기기, 전기차 충전시스템을 신규 사업으로 확대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조달한 자금 중 66억4천만원을 생산능력(CAPA)을 확보하기 위한 신축공장 설립에 투입할 예정입니다. 신축공장은 본사 화성공장과 유사한 1천200㎡ 규모 이상으로 예정하고 있는데요, 연내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이를 통해 작년 말 대비 약 2배 가량 CAPA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설비투자도 진행할 예정인데요. 신규사업인 광섬유 신경망 센서기반 안전진단 EPC사업을 위한 광섬유 IoT 시험설비와 친환경전력기기사업을 위한 친환경 GIS 시험설비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이밖에 시제품 생산, 연구개발, 홍보마케팅 등을 위한 운영자금으로 50억8천만원 가량을 사용할 예정입니다.

◆ 수요예측 경쟁률 1천729.63대 1…공모가 밴드 상단 확정

지투파워는 사업의 유사성을 기준으로 광명전기, 비츠로테크 총 2개사를 최종 비교기업으로 선정했습니다. 비교기업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인 22.45배를 적용해 주당 평가가액을 1만7천429원으로 산출했습니다.

지투파워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공모가격을 공모 희망밴드(1만3천500~1만6천400원) 상단인 1만6천400원으로 확정했는데요. 회사가 산출한 주당 평가가액 대비 할인율은 5.91% 가량입니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1천785곳이 참여해 1천729.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신청 가격을 살펴보면 참여 기관의 95.74%(신청수량 기준)가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한 1만8천원 이상을 제시했습니다. 1만6천400원 이상~1만8천원 미만을 제시한 곳은 2.53%, 희망밴드 구간의 가격을 제시한 비중은 0.1% 미만으로 집계됐습니다. 배정받은 주식을 일정기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한 의무보유 확약비율은 11.16%로 나타났습니다.

지투파워는 오는 23일 오후 4시까지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합니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공동주관사는 KB증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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