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설왕설래]홍준표vs.김재원vs.권영진… 대구시장 팍팍한 3파전 예고


"꼼수정치, 대구홀대론..이러다 TK 역차별" 시끌시끌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심장 대구광역시가 어수선하다.

정권교체 열망을 가감없이 표출, 윤석열 국민의힘 당선인을 탄생시키는 1등 공신 지역이 됐지만 대구시장 선거를 둔 꼼수정치 논란과 '대구 홀대론' 등 정치적 상황들이 만만찮게 전개되고 있어서다.

6.1 지방선거 대구광역시장 국민의힘 경선 후보들. 왼쪽부터 홍준표 의원, 김재원 최고위원, 권영진 대구시장 무순. [사진=포토뉴스]
6.1 지방선거 대구광역시장 국민의힘 경선 후보들. 왼쪽부터 홍준표 의원, 김재원 최고위원, 권영진 대구시장 무순. [사진=포토뉴스]

지역 정가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정치적 변방지역화가 우려된다며 지역정치권의 총체적 위상 바로세우기 목소리도 나온다.

22일 지역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화두는 단연 대구시장 국민의힘 공천 경쟁을 둘러싼 파열음이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대구 수성을)과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간 경선룰을 둘러싼 설전이 이어지며 김 최고위원의 '꼼수정치' 논란이 가세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1일 최근 5년 간 탈당 후 무소속 출마 이력이 있는 경우 15%, 현역 의원인 경우 10% 감점하기로 한 6·1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천 방침을 21일 확정했다.

이같은 방침이 적용되면 홍준표 의원은 지난 2020년 탈당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력이 있어 15% 감점을 받는데다가 이번에 시장 선거에 출마하면 다시 현직 10% 감점을 받아, 총 25%의 감점으로 불리한 출발을 할 수 밖에 없다.

이 때문에 홍준표 의원의 대구시장 '하방 정치'가 대구 민심에 승부를 거는 무소속 출마설을 낳고 있다.

홍 의원은 21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냥 조용히 내가 자란 지방으로 낙향하겠다는데도 발목을 잡느냐"면서 "전략공천도 아니고 공정경선을 하겠다는데도 이렇게 훼방을 놓느냐.그만들 하라"고 일갈했다.

홍 의원은 대구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하며 25% 감점룰에 동참한 김재원 최고위원을 겨냥, "이해당사자가 주도해서 표결에 참여한 것은 법률상 당현 무효사유이고 그 사술 표결에 참석한 그사람은 지선 출마를 해선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재원 최고위원의 이른바 꼼수 정치에 쇄기를 박은 셈이다.

지역정가는 국민의힘 공천 경선룰이 적용될 경우 3선도전 권영진 대구시장과 김재원 최고위원, 홍준표 의원 모두 팍팍한 3파전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민의힘 지방선거 조직 개편과 관련해 '대구 홀대론'도 화두다.

공천관리위원장으로 물망에 올랐던 5선의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갑)이 충청권 출신 정진석 국회부의장에게 밀리면서다.

주 의원은 윤석열 초대 국무총리 물망에 오를 정도의 윤석열 대통령 탄생 1등 공신이다.

정 부의장에게 밀린 이유도 충청권 지방선거 표심 때문이라는데 지역민들은 의아해 하고 있다.

밤낮없이 지역을 누볐던 3선의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역시 사실상 물을 먹었다.

국민의힘 중앙당 지도부 누구도 대선 이후 지역을 찾지 않은 서운함도 조금씩 일고 있다는게 정가 일각의 목소리다.

국민의힘 대구시당 모 부위원장은 "정권교체에 표를 몰아주고도 제대로 대우를 못받는 '대구 홀대론'에 대한 우려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면서 "박근혜 정부 당시에도 역차별에 시달렸는데 또 다시 역차별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지역 정치권은 정신차려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설왕설래]홍준표vs.김재원vs.권영진… 대구시장 팍팍한 3파전 예고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