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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왕설래]'윤심'김재원 '박심' 유영하 단일화 가능할까?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6.1 지방선거 대구광역시장 국민의힘 공천 경선전의 최대 변수로 떠오른 김재원 전 최고위원과 유영하 변호사가 힘을 합칠 것인가에 대해 정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홍준표 의원의 독주구도가 계속되면서 홍 의원과의 격전을 위한 최대 승부수가 단일화 여부로 모아지고 있어서다.

김재원 전 최고위원(왼쪽)과 유영하 변호사(오른쪽) [사진=각 예비후보 사무실]
김재원 전 최고위원(왼쪽)과 유영하 변호사(오른쪽) [사진=각 예비후보 사무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깐부'를 자처하는 김 전 최고위원과 '박풍몰이'에 기대고 있는 유영하 변호사간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독주 구도의 홍 의원으로선 긴장감이 극대화 될 수 밖에 없다.

12일 지역정치권에 따르면 정가 일각은 오는 14일 8명의 후보가 난립하고 있는 대구시장 국민의힘 경선 구도가 3-4명의 후보군으로 압축되면서 후보간 단일화 무드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있다.

1위로 치닫고 있는 홍 의원의 민심 당심을 저격하기 위한 최대 카드가 친홍대 반홍 구도로의 양강 대결 전환이고 빠른 양강 체제 구축을 홍 의원을 제외한 타 후보들이 서두른다는 얘기다.

일단 홍 의원의 추격 단일화 후보는 김 전 최고위원과 유영하 변호사 둘로 압축되는 모양새다.

문제는 이들간 단일화 성사 여부다.

김 전 최고위원은 단일화와 관련, 지난 11일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진행한 중구 선거사무소에서 현 상황에서 단일화는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후보 단일화 문제는 제가 다른 후보들과 지향점이나 목표 방향이 다르다. 그런 의미에서 생각하는 결이 다르기 때문에 후보 단일화의 필요성을 느끼거나 제가 해야 되겠다는 생각은 전혀 갖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영하 예비후보 또한 부정적인 입장이다.

이날 달서구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진행한 유 예비후보는 단일화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들은 바도 없고, 정치공학적인 단일화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만약 단일화가 있으면 자연스럽게 되는 것이지 공학적으로 누구랑 합쳐야 상대방을 이긴다고 한다면 선거에 나오면 안 된다”며 “선거를 나올 때는 자기가 선택을 받기 위해 나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후보 모두 단일화에 분명한 선을 긋고 있는 셈이다.

실제 이들의 단일화를 둔 미묘한 대척점이 눈에 띈다.

한 때 친박감별사로 지칭됐던 김 전 최고위원과 박심의 유영하 변호사의 지지율이 겹친다는 점이다.

친박에 대한 2030 세대들의 강한 저항감도 감지되고 있고 이들이 단일화를 이룰 경우 지방선거를 앞두고 윤심과 박심의 정치적 결합이 이뤄질 경우 중도 보수층 지지자들의 이탈도 가져온다는 분석도 나온다.

홍준표 저격을 위한 단일화라는 명분이 이뤄지더라도 되레 홍 의원 지지층들의 결집이 강화될 수 있는 후폭풍 효과 목소리도 나온다.

정가 일각에선 막판 극적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김 전최고위원과 유영하 변호사 둘 중 한명은 정치적 생명을 실기할 것이라는 우려섞인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유 변호사가 수성구 파동에 주소를 둔 것이 경선 실패 후 홍 의원의 수성을 보궐선거를 대비한 것이라는 추측속에 나온 설왕설래로 풀이된다.

이경근 지역 정치평론가는 "한명을 저격하기 위해 둘이 힘을 합친다는 논리자체가 대구시민의 자존심을 건드리게 돼 결국, 각 후보들의 역량으로 시민과 당원들의 선택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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