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별사] 일상을 기록하는 화사한 산책 '피크민 블룸'


'포켓몬GO' 나이언틱과 닌텐도 함께 만든 캐주얼 산책 게임

'겜별사'는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게임들이 쏟아져 무엇을 플레이해야 할지 모를 게이머들을 위한 게임 리뷰 코너입니다. 새로 출시됐거나 추천할 가치가 있는 게임들을 가감없이 감별해 전해드리겠습니다. [편집자주]
'피크민 블룸' 플레이 화면. 반듯한 판교의 길 모양이 그대로 나 있다.

[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기나긴 거리두기가 끝나고 선선한 날씨, 산책하기 좋은 시즌이 왔다. '피크민 블룸'은 '포켓몬고'로 유명한 나이언틱이 닌텐도와 손잡고 지난해 겨울 선보인 위치 기반 '걷기 권장 게임'이다.

게임을 켜고 이동하면 유사식물 생명체 '피크민'들과 함께 꽃을 심으며 꽃길을 따라 산책하게 된다. 과일에서 채취한 정수를 피크민에게 먹이면 머리 위에 꽃을 피우며, 이 꽃잎을 따서 꽃을 심을 수 있다.

'꽃 심는 산책 게임'이란 점에서 단순하지만 걷기의 즐거움을 더한다는 측면에서는 소소한 콘텐츠도 갖추고 있다. 만보기에 표시되는 일정 걸음 수를 채워야 피크민을 수집할 수 있고 새로운 장소에서 또 다른 피크민을 만날 수 있으며 레벨과 피크민과의 밀접도 등에 따라 탐험, 보상이 주어지는 등 동기부여도 제공한다.

지역 랜드마크에서 주변 이용자와 함께 일정 수의 꽃을 함께 심어 '빅 플라워'라는 대왕 꽃을 개화시킬 수도 있다. 매월 나이언틱은 커뮤니티 데이를 열어 벚꽃, 튤립 등으로 빅 플라워의 종류를 바꾸기도 하고, 이용자들에게 미션으로 배지를 부여한다.

화면은 사람이 많은 지역일수록 알록달록하다. 다른 이용자가 심은 꽃, 함께 산책하는 피크민들, 꽃길을 따라 산책하는 아바타, 화사하게 만개한 빅 플라워 등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꽃을 심는 동안에는 진동으로 꽃심기 현황을 알려주기 때문에 화면을 보지 않고 바깥 경치를 구경하면 된다.

매일 밤 9시, 그날 느낀 기분을 좋음, 보통, 나쁨 중 선택하고, 하루동안 방문한 장소와 걸음 수, 촬영한 사진과 메모를 기록할 수 있다. [사진=나이언틱]

하루 마무리 즈음 간단하게 일상과 기분을 기록하는 '라이프 로그'도 힐링 요소다. 일상 속 무심결에 지나친 장소라도 나중에 추억해볼 수 있고, 동선과 걸음 수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산책할 때 화면을 띄워 놓지 않아도 백그라운드에서 작동되니 크게 위치나 걸음 수에 신경을 분산하지 않아도 기록된다.

꽃내음이 찾아온 설레는 봄, 피크민과 함께 새로운 산책을 경험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박예진 기자(true.ar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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