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풍경] 마스크로 답답했던 일상, 이제 위로 할 때


천안 태학산 치유의 숲 개장

[아이뉴스24 이숙종 기자] 실외 마스크가 전면 해제됐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 이후 566일만이다. 50인 이상 밀집하는 집회나 공연, 스포츠 관람시에는 마스크 착용을 해야 하지만 일반적인 야외활동에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괜찮다.

하지만 거리에는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마스크와 함께 한 2년여의 시간이 평범한 일상을 바꾸어 놓았음을 실감한다.

◆ 마스크 벗기, 아직은 낯설지만...심신의 위로가 필요한 때

마스크와 함께한 일상이 어느덧 2번의 여름을 맞이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백신 접종 등 끝날 것 같지 않았던 코로나19의 긴 터널도 이제 햇살이 들어오는 끝자락에 서 있다. 어두운 터널이 길었던 만큼 밝은 일상을 회복하는데도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코로나19가 엔데믹으로 접어들고 마스크 벗기도 시작됐지만 반가움 보다는 지친 심신으로 우울함을 호소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위로가 필요한 시기라는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각 지자체들도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의 심신 다독이기에 나섰다.

태학산 치유의 숲 [사진=이숙종 기자]

충남 천안시는 자연을 통한 힐링과 치유를 계획했다. 풍세면에 위치한 태학산에 오는 10일 치유의 숲을 개장하고, 눈으로만 봐야 했던 계절을 이제 향기로, 숨결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올해 조성을 완료한 '치유의 숲'은 사이좋은 길, 새소리 명상터, 치유광장, 향기치유원, 풍욕장 등으로 꾸몄다. 숲 내에 건립된 치유센터 1동 안에는 건강측정실, 치유체험실, 강의실, 관리실, 휴게실도 마련돼 있다.

태학산에 조성된 태학산 치유센터 [사진=이숙종 기자]

천안시는 개장에 맞춰 태학산은 추억을 쌓는 치유 여정에 참여할 시민을 모집한다. ‘추억’이라는 키워드로 숲이 가진 바람과 소리, 향 등 산림의 다양한 치유 인자를 이용한 산림치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 힐링을 원하는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천안시는 시는 시범 운영 기간 참가자들에게 이용 만족도와 개선점 조사를 실시해 미비한 점을 개선하고 체험프로그램을 대상별, 연령별로 다양화했다.

시민들이 산림치유지도사와 함께 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천안시]

프로그램은 상시프로그램과 주말프로그램, 특별프로그램으로 나뉜다. 전문 산림치유지도사가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을 증진하는 활동을 위주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상시프로그램인 ‘추억 선물 숲’은 2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일 2회씩 숲에 다가가기, 스트레스 날리기, 명상 등을 지원한다.

주말프로그램 ‘아이 좋아 추억 숲’은 5세 이상 유아와 초등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가족 숲속 놀이, 걷기 명상, 해먹 등 아이와 함께 가족이 다양한 숲 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시니어 참여자들이 태학산 풍욕장에서 햇빛샤워 프로그램을 즐기고 있다. [사진=이숙종 기자]

특별프로그램으로는 출산 예정 부부가 숲속 태교 체조, 태담 나누기, 다도 체험 등에 참여할 수 있는 ‘추억 꼭꼭 숲’과 60세 이상 시니어를 대상으로 건강박수, 아로마 마사지, 햇빛 샤워 등을 지원하는 ‘추억 행복 숲’이 있다. 또 청소년 대상 오감 트레킹, 스트레스 날리기, 해먹 명상 등을 제공하는 ‘같이가치 추억 숲’도 협의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시민들이 태학산 치유센터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진=천안시]

시 관계자는 “최근 고령사회로 진입함과 더불어 환경성 질환 증가,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힘든 시민들의 정신 건강 치유와 회복 지원을 위해 다양한 산림치유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태학산으로 오셔서 추억도 쌓으시고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면서 숲속 힐링을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천안=이숙종 기자(dltnrwh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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