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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왕설래]외면 당하는 국힘 청년들…"조직선거 그만해야"


여성·45세 이하 청년 단 한 명도 없어

[아이뉴스24 박성현 기자] 부산지역 국민의힘 청년정치 꿈나무들이 외면을 당하고 있다. 국민의힘 부산광역시당이 청년 공천관리위원회를 내세우고 있지만, 공천 명단에 청년이 실종된 탓이다. 청년을 적극 기용하려는 더불어민주당의 모습과 대조를 이룬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기초단체장 후보 라인업을 지역 정치·경제계 출신 위주로 짰다. 여성과 45세 이하 청년은 단 한 명도 없다. 윤정운 중구 예비후보와 김선경 동구 예비후보는 경선에서 탈락했고, 시의원 공천도 사실상 당협위원장 의견에 따라 단수 공천된 지역이 많다고 한다.

이는 역량 위주 공천을 강조한 중앙당 기조와 비교된다. 지역 정가에선 현역 의원들의 압력을 이기지 못해 이 같은 결과를 초래했다는 의견이 많다. 그러나 해당 당협위원당들은 이런 의혹을 일축하고 있다고 한다.

국민의힘 부산광역시당 로고. [사진=국민의힘 부산광역시당]
국민의힘 부산광역시당 로고. [사진=국민의힘 부산광역시당]

앞서 민주당 부산시당은 별도로 청년과 여성 후보자를 공모했고, 최근 비례대표 앞 번호를 모두 청년들로 채웠다. 청년을 구심점으로 비례대표 공천을 진행한 것이다.

국민의힘 부산시당도 시의원 비례대표 공천 심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청년들이 공천을 받을지는 미지수다. 관련 법에 따라 비례대표 홀수 번호는 여성으로 배치돼야 하고, 지역 정가에서 활동하던 원로들이 있기 때문이다.

부산시당 관계자는 "선거 도와줬다는 명분만으로 공천을 주는 구태정치는 없어져야 한다"며 "당협위원장의 입맛대로 공천을 진행하는 것은 청년들에게 아픔만 남겨줄 것"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조직선거와 조직동원은 그만해야 한다. 구민들이나 시민들을 위해 일을 해야 하는 사람들을 보상 차원에서 자리를 주는 것은 마땅하지 않다"고 했다.

/전국=박성현 기자(psh092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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