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 한미 상무장관, 반도체·이차전지 등 협력 강화


“공급망과 첨단기술 협력 강화하자”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1일 오전 바이든 미국 대통령 우리나라 순방을 계기로 미국 상무부 지나 레이몬도(Gina Raimondo) 장관을 만났다.

두 장관은 ▲한미 상무장관 회담 ▲한미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공급망·산업 대화(Supply Chain and Commercial Dialogue) 양해각서 체결 등 두 나라 사이 공급망·첨단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종래의 전통적 경제협력 관계를 넘어 공급망·기술 파트너십으로 발전시키려는 노력을 기울기로 했다.

미국 지나 레이몬도 상무장관은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이번 방한에 유일한 장관으로서 미국이 반도체․이차전지 등 핵심 분야에 대해 한국과 협력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두 나라 상무장관은 글로벌 공급망 위기, 첨단기술 경쟁이 심화되고 종래의 전통적 글로벌가치체인(GVC)이 약화돼 불안정성이 심화되고 있다는 데 공감하면서 어느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만큼 동맹국간의 협력이 매우 절실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이 21이 오전 서울 용산구 하얏트호텔 비즈니스룸에서 지나 레이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과 회담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상무장관들은 글로벌 공급망 위기 대응 등을 위해서는 양국 협력을 넘어 역내 국가간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며 세계 경제의 핵심축 중 하나인 인태 지역 역할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곧 출범을 앞둔 인태 경제 프레임워크(IPEF)는 핵심품목의 공급망 안정화, 디지털 경제, 청정에너지·탈탄소 등의 광범위한 의제를 포함하고 있어 역내 미래지향적 협력의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반도체는 공급망·기술과 경제안보협력의 핵심 분야로서 우리 기업들의 대미(對美)투자로 양국간 공급망 협력의 핵심축이 되고 있다”며 “상무부가 우리 투자기업에 대한 차별 없는 혜택은 물론, 동반 진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등도 각별히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해 11월 합의한 ‘한미 반도체 파트너십 대화(SPD, Semiconductor Partnership Dialogue)’와 이번에 장관급으로 격상되는 ‘공급망․산업대화(반도체 관련 작업반 포함)’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반도체 공급망․기술협력을 긴밀히 협의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 장관은 “올해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10주년이 되는 해로서 FTA 발효 전후 10년과 비교했을 때 한국의 대미(對美) 투자는 3배, 미국의 대한(對韓) 투자는 2배 가량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상호 투자의 지속적 확대를 위해 민·관이 함께 노력하고 양국 투자유치 기관간 협력도 확대해 나가자”고 말했다.

공급망 안정 차원에서 한국산 철강에 대한 시장접근 여건 개선이 필요함을 강조하며 미국내 수요기업과 우리 현지 투자기업들의 철강 수급 원활화를 위해 232조 조치의 유연성 제고를 요청했다. 중장기적으로 탄소중립 등 양국 철강산업간 미래지향적 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해나갈 것을 제안했다.

두 나라 장관은 ‘한미 상무장관 회담’에 이어 이날 하얏트 호텔에서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공동 주재했다. 양국이 지속 유지해온 경제협력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공급망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디지털, 청정에너지 등 분야의 양국 주요 기업인이 참석해 교역·투자 확대 등 상호 호혜적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세종=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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