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말이지?] '개딸'과 '양아들'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딸아, 딸아, 개딸아."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은 tvN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의 시청자라면 익숙한 표현이 '개딸'이다. 극 중 아빠 역할을 맡은 배우 성동일이 말괄량이 딸을 볼 때마다 "딸아, 딸아, 개딸아"라며 화를 삼킨다. 딸에 대한 '애증'이자 '애칭'이, 바로 '개딸'이다.

'개'라는 접두사가 붙어 속되면서도 친근한 이 표현이 정치권에서도 등장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의 2030 여성 지지층을 '개혁의 딸'이라 일컬으며, 그 줄임말이 '개딸'이다. 자신을 '개딸'이라고 칭하는 지지자들은 이 후보를 '개아빠'라고 부른다.

이 같은 '개딸' 팬덤 현상은 지난 대선에서 후보로 출마한 이 위원장이 당시 2030 여성의 표심을 공략한 정책들을 내걸면서 형성됐다는 것이 다수의 의견이다. 특히 대선 경쟁에서 '여성가족부 폐지' 등의 공약을 내놓은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된 후, 2030 여성들이 이 위원장을 중심으로 결집돼 '개딸' 현상이 더 주목 받았다.

여기에 '개혁'의 수식어가 붙은 '개이모' '개삼촌' 등도 이 위원장을 지지하는 다른 연령층을 뜻한다.

또 다른 표현인 '양아들'은 '양심의 아들'의 줄임말이다. '개딸'이 2030 여성이라면, '양아들'은 이 위원장을 지지하는 2030 남성을 가리킨다.

이 위원장 또한 이 같이 표현되는 지지층에 애정을 표현했다. 대선 패배 후 공개 행보를 하지 않고 있었던 이 위원장은 지난달 2일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에서 '이장'을 맡아 글을 올리면서 "개딸, 냥아, 개삼촌, 개이모, 개언니, 개형 그리고 개혁동지와 당원동지 시민 여러분 모두 깊이 사랑한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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