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기후위기-영상] 통가 화산폭발 전후, 3D 지도로 파악했다


극지연구소, ‘통가 화산폭발 이후’ 3D 지형도 공개

지난 1월 15일 폭발했던 통가화산 전후 모습을 담은 3D 지도가 공개됐다. [사진=극지연구소]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거대한 폭발이 있었던 통가의 화산지형의 가장자리는 많이 바뀌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통가는 남태평양에 있다. 날짜 변경선에 가장 가까워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뜨는 해를 볼 수 있는 지역이다. 최근 해수면 상승으로 섬이 사라지고 강력한 사이클론 급습 등으로 고통 받고 있는 지역이다.

지난 1월 15일에는 대형 화산까지 폭발해 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극지연구소(소장 강성호)가 통가 화산폭발 이후의 모습이 담긴 3D 지형도 영상을 25일 공개했다. 남극을 연구하고 돌아오던 쇄빙연구선 아라온호를 현장에 투입해 확보한 탐사자료를 분석해 얻은 결과이다.

폭발 전과 비교해 화산의 중앙 부분은 더 움푹 파였는데 전반적 형태는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가 왕국 통가타푸섬 북서쪽 65km 해역에 위치한 ‘훙가 통가-훙가 하파이(Hunga Tonga-Hunga Ha’apai)’ 화산은 올해 1월 15일 폭발했다. 20세기 들어 가장 강력했던 화산폭발로 파악됐다. 이 폭발로 화산체 상부에 있던 훙가 통가 섬, 하파이 섬은 각각 91, 75% 사라졌다.

여의도 4배 면적의 700m 깊이 구멍이 새로 만들어지면서 150m였던 중앙 수심은 820m까지 내려갔다. 폭발로 중앙부가 함몰되면서 만들어진 칼데라 둘레의 벽들은 그럼에도 무너지지 않고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력한 폭발로 기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것이라는 예상과 상반된 결과로 뉴질랜드 연구팀도 이와 같은 해석을 지난 23, 24일 해외언론에 소개한 바 있다.

극지연구소는 쇄빙선 아라온호를 통가 현지에 투입해 관련 연구를 수행했다. [사진=극지연구소]

극지연구소는 2021~2022년 남극 항해를 마치고 국내로 귀환 중이던 쇄빙연구선 아라온호를 통가 화산폭발 현장에 투입했다. 4월 8일부터 약 열흘 동안 현장탐사를 벌여 지형도 제작을 위한 탐사자료를 확보했다. 칼데라 가장자리 수심이 얕은 바다에서는 생명체들의 존재도 확인했다.

아라온호 현장탐사를 이끈 박숭현 극지연구소 지권연구본부장은 “K-HEART(Korean Hunga Eruption Araon Research Team)는 세계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하게 칼데라 내부와 그 주변을 동시에 탐사해서 지형도 뿐 아니라 해수와 지질학적 자료를 얻는데 성공했다”며 “아라온호가 획득한 자료는 통가 화산 폭발 작동원리 규명에 활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세종=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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