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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창경 교육과기특보 "尹, '교육은 개혁대상' 주문, 책임감 무거워"


교육·과학기술 비롯 디지털플랫폼정부 주력…尹 "과학과 혁신은 자유·공정 지킬 수단"

23일 과학기술교육 분과 박성중 간사, 김창경(사진 왼쪽에서 첫 번째), 남기태 위원이 안철수 인수위원장과 오찬 겸 업무회의를 하고 있다. 2022.03.23. [사진=인수위 제공]
23일 과학기술교육 분과 박성중 간사, 김창경(사진 왼쪽에서 첫 번째), 남기태 위원이 안철수 인수위원장과 오찬 겸 업무회의를 하고 있다. 2022.03.23. [사진=인수위 제공]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디지털 플랫폼 정부' 공약을 설계한 김창경 한양대 창의융합교육원 교수를 대통령 교육과학기술특별보좌관에 위촉했다. 윤 대통령은 김 특보에게 "교육은 기본적으로 개혁의 대상이고, 자유와 공정이라는 가치를 지키기 위한 수단이 과학과 혁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한다.

교육과학기술특보는 앞으로 교육, 과학기술과 함께 디지털 플랫폼 정부 등 크게 세 가지 분야에서 중점적으로 윤 대통령을 보좌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이 슬림 조직을 표방하며 과학기술보좌관을 없애는 대신 과학기술비서관을 신설하며 불거진 '과학기술 홀대론'을 불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 특보는 27일 아이뉴스24와 통화에서 이같은 윤 대통령의 당부를 전하면서 "(교육과학기술특보로서) 대통령께서 개혁의 대상이라고 한 교육, 그 뒤에 있는 과학과 혁신을 다루게 된다. 즉, 개혁과 진흥 두 쪽을 다 보게 돼 마음이 무겁다.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 특보가 인수위에서 윤 대통령의 '디지털 플랫폼 정부' 공약을 아이디어 단계에서부터 설계한 만큼 이에 대해서도 각별히 "잘 해 달라"는 윤 대통령의 당부도 있었다고 한다.

대통령령에 따르면 대통령은 국정수행을 보좌하거나 자문에 응하기 위해 특보나 자문위원을 둘 수 있다. 특보는 해당 분야에 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사람 중에서 대통령이 위촉한다. 대통령 특보는 통상 '장관급'으로 대통령실 수석(차관급)보다 급이 높은 것으로 이해된다. 이에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특보는 규정상 급수가 없어 장관급이라는 게 명시적이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앞서 안철수 전 인수위원장이 대통령실에 과학기술 수석 자리 신설을 강력히 요청했지만 무산된 바 있다. 오히려 기존 청와대 '3실장 8수석' 체제를 '2실장 5수석 1기획관' 체제로 축소하면서 과학기술보좌관 자리를 없애는 대신 경제수석실 산하에 과학기술비서관 자리를 신설하자 '과학기술 홀대론'이 제기됐다.

이번 특보 임명을 통해 윤 대통령은 이같은 논란도 불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윤 대통령은 교육과학기술특보에게 경제수석 산하 과학기술비서관과 유기적으로 소통할 것도 주문했다고 한다.

김창경 특보는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에서 재료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한양대학교 신소재공학부 교수로 활약했다.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서 과학기술비서관을 지낸 뒤 교육과학기술부 제2차관에 발탁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는 인수위원으로 합류해 핵심 공약인 '디지털 플랫폼 정부' 공약을 설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마친 후 세종청사 직원들 격려차 사무실을 방문해 직원들로부터 선물 받은 글러브를 끼고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05.26.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마친 후 세종청사 직원들 격려차 사무실을 방문해 직원들로부터 선물 받은 글러브를 끼고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05.26. [사진=뉴시스]

윤 대통령은 과학기술특보와 함께,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을 대외협력특보에 위촉했다. 이 특보는 동아일보에서 정치부장, 논설위원을 지냈으며 2007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공보특별보좌역으로 임명, 정치에 입문했다. 이 전 대통령 청와대에서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 대통령 언론특별보좌관, 이후 외교통상부 언론문화협력 특임대사를 지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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