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기후위기-영상] “폭염, 토네이도, 허리케인”…올해 이상기후 강타


지구 가열화에 따른 여러 이상 기후로 지구촌 고통

인도와 파키스탄에 폭염이 급습해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앞으로 폭염은 전 세계적으로 더 자주, 강력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WMO]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인도와 파키스탄의 때 이른 폭염, 독일과 미국을 휩쓴 강력한 토네이도. 여기에 조금씩 다가오고 있는 대서양 ‘허리케인 시즌’까지. 2022년 지구촌에 기후변화로 불거진 이상기후 현상이 잦아지고 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갈수록 이상기후가 더 잦아지고 그 피해 규모는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도와 파키스탄의 경우 폭염 가능성이 이전보다 30배 정도 커졌다고 분석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최근 ‘2022년 허리케인 시즌’을 예상하는 분석 보고서를 내놓았다. 올해 발생하는 허리케인의 65%는 평균 이상일 것으로 내다봤다. 25%는 평균정도, 나머지 10%는 평균이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21개 허리케인 중 14개는 풍속이 시속 63km, 10개중 6개는 시속 119km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6개중 3개 정도는 풍속이 무려 179km에 달하는 카테고리 3,4,5 등급의 강력한 폭풍이 될 것으로 진단했다. 대서양 허리케인 시즌은 6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이다.

2020년과 2021년은 연속으로 정해놓았던 허리케인 이름을 모두 사용하는 등 매우 활동적 시기였다. 올해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될 것으로 보이고 무엇보다 더 강력한 허리케인이 찾아올 것이란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는 6차 평가 보고서를 통해 최고 바람과 폭우 등 강력한(카테고리 4~5) 수준의 열대성 저기압이 지구 가열화와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따뜻해진 바닷물이 에너지를 공급하기 때문이다. 허리케인, 사이클론, 태풍 등 열대성 폭풍으로 발생하는 사망자와 경제적 손실은 전체 기후재난 중 3분의 1을 차지한다.

한편 인도와 파키스탄은 때 이른 폭염으로 고통 받고 있다. 지구 가열화로 폭염 가능성이 3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 인도는 비까지 내리지 않으면서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을 강타했다.

지난 15일 인도 기상청은 많은 관측소에서 45~50°C 사이의 고온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파키스탄에서도 기온이 50°C에 이르렀다. 파키스탄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평년보다 5~8°C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고온으로 산악 지대의 눈과 얼음이 녹아 빙하 홍수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는 식량안보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인도와 파키스탄에서의 폭염으로 작물 수확량이 10~35%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이상기후는 궁극적으로 지구 가열화가 원인으로 꼽힌다. 지금처럼 화석연료를 사용하면서 온실가스 배출이 줄지 않는 이상 이 같은 흐름은 바꾸기 힘들 것이란 게 여러 연구단체의 공통된 진단이다.

/세종=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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