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수소 경제…기업들 대규모 투자로 생태계 구축 속도


정부 수소 산업 생태계 구축 지원…롯데·포스코·SK·현대·두산·한화 등 투자 확대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정부가 수소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주요 국정 과제로 선정하고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다고 밝한 가운데, 국내 기업들도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글로벌 수소산업 연합회(GHIAA)' 출범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

2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은 미래성장동력으로 '수소'를 낙점하고 잇달아 대규모 투자에 나서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최근 '2030 비전·성장전략'을 통해 2030년까지 수소에너지사업에 총 6조원을 투자해 120만 톤 규모의 청정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유통·활용해 매출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030년 수소시장 규모가 국내 580만 톤, 글로벌 9천800만 톤으로 성장하며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 따라 지속적인 투자를 통한 국내 수소인프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연내 합작사를 설립해 충전소 사업과 발전 사업을 추진하고, 롯데그룹 내 계열사의 모빌리티 기반을 활용하는 등 수소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수소에너지사업단장은 "롯데케미칼의 네트워크와 투자 여력, 풍부한 글로벌 프로젝트 경험 등 강점을 살려 생산설비 투자부터 운송·유통에 이르는 인프라 구축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대한민국 수소 산업 전 과정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폴딩스는 수소 사업에 오는 2030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해 연간 매출 2조3천억원, 생산량 50만 톤을 달성할 방침이다. 2050년에는 연간 700만 톤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지난달 말에는 한국전력과 '수소·암모니아 사업 협력 파트너십 구축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수소 생태계 조성에도 나섰다. 국내 최대 수소 수요처인 양사는 그동안 개별적으로 추진하던 국내외 수소·암모니아 사업을 공동으로 수행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수소 생산 인프라 구축 및 공동 투자 등을 통해 사업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국내 주요 기업들이 최근 잇따라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 SK, 한화, 두산, GS 등도 신성장 동력으로 수소를 낙점하고 투자 방침을 정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정부가 수소 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대대적인 지원에 나서자 기업들도 적극적인 수소 생태계 구축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4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제28차 세계가스총회(WGC)'에서 "수소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변화와 혁신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수소 생산 기반을 확보해 안정적인 수소 공급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근 한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수소산업 연합회'가 발족한 것도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읽히는 대목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 주도 하에 미국·영국·중국 등 18개국의 수소 관련 협회가 참여하는 '글로벌 수소산업 연합회'(GHIAA)가 지난 25일 발족했다. 한국이 초대 의장국으로 추대됐다.

산업부는 청정 수소의 에너지원을 태양광·풍력·원전·천연가스 등으로 다양화하고 국내외에 대규모 수소 생산기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전 세계적인 수소 공급 촉진을 위해 수소·암모니아 운송 선박 및 인수·저장 시설을 완비하고 글로벌 청정수소 인증 기준을 정립할 예정이다.

아울러 상용차 중심의 수소차 보급과 융복합 수소 충전소 설치를 확대하고 수소·암모니아 발전 기술개발·실증 및 수소발전 시장 개설도 추진한다.

박일준 산업부 2차관은 '글로벌 수소산업 연합회' 출범식에서 한국의 수소경제 정책 방향을 설명하면서 "청정수소 기반의 수소경제 실현을 위해 경제성과 함께 기술 성숙도를 고려해 수소의 생산·유통·활용 전 주기에 걸쳐 생태계를 균형 있게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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