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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미국 덮치나?…7개주서 발병 확인


[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미국 내 원숭이두창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앞서 미 보건당국은 7개 주에서 총 9건의 원숭이두창 발병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7개 주에서 원숭이두창 발병이 확인됐다"며 "지역 의료진에 의해 의심사례가 발견된 뒤 실험실에서 확인됐다"고 밝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공개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사진=AP/뉴시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공개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사진=AP/뉴시스]

월렌스키 국장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접촉 가능성이 있는 이들에 대한 관리와 치료를 돕기 위해 공중보건 조치를 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현재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발생한 주는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매사추세츠, 뉴욕, 유타, 버지니아, 워싱턴 등 7개 주다.

월렌스키 국장은 감염자 중 일부가 해외를 다녀온 이들로부터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본래 원숭이두창은 카메룬·중앙아프리카공화국·콩고민주공화국·나이지리아 등 중·서부 아프리카 지역의 풍토병이다. 하지만 최근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과 북미, 중동, 호주 등 세계 각지로 퍼지고 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까지 원숭이두창의 비풍토병 지역으로 분류된 20여개국에서 200여건의 확진 사례가 나왔다고 밝혔다.

다만 원숭이두창은 대체로 신체·피부 접촉 등으로 전파되는만큼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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