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작년 상장사 배당금 규모가 30조원을 넘었다. 전체 배당 금액이 지난 2020년 보다 줄어든 가운데, 코스닥 시장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한국예탁결제원(이하 예탁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결산법인 중 현금배당(주식·현금 동시배당 포함)을 실시한 상장사는 전년 대비 62개사 증가한 1155개사이며, 배당금 총액은 전년대비 12.1%(4조2천197억원) 줄어든 30조5천630억원으로 나타났다.
시장별로 지급규모는 유가증권시장 법인 568개사가 전년 대비 14.1% 감소한 28조3천733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코스닥시장의 경우, 상장법인 587개사가 같은 기간 24.8% 증가한 2조1천897억원을 지급했다.
업종별로는 지주회사가 4조2천681억원(14.0%)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또 반도체 제조업 4조2천427억원(13.9%), 자동차용 엔진·자동차 제조업 2조2천440억원(7.3%), 증권중개업 1조3천117억(4.3%) 순으로 뒤이었다.
시장별로 주주에게 가장 많이 배당한 기업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2조4천530억원)가 돋보인다. 코스닥시장은 LX세미콘(878억원)이 1위 자리를 꿰찼다.
아울러 유가증권시장은 주주 배당액 상위 10개사가 10조2천599억원을 배당했으며, 이는 유가증권시장 배당총액(28조3천733억원)의 36.2%를 차지했다. 코스닥시장의 주주 배당액 상위 10개사는 3천853억원을 배당, 코스닥시장 배당총액(2조1897억원)의 17.6% 규모였다.
한편 배당금 수령자 유형별로 국내법인이 11조7천41억원(38.3%)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외국인은 9조9천399억원(32.5%), 국내개인이 8조9천190억원(29.2%) 순으로 나타났다.
또 연령별 개인주주의 배당지급 현황은 중장년층의 쏠림 현상을 보였다. 국내개인 주주 중 40대~60대 주주가 전체 국내 개인 배당금 지급액의 74.3%를 수령했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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