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쇼크] 6월 FOMC, 결국 빅스텝 결정…증시 여파는?


국내 증시 반등, 동력은 약해…"인터넷, 2차전지, 반도체 업종 회복력 주목"

[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결국 자이언트스텝(75bp)에 나섰다. 하지만 연준 불확실성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던 미국과 한국 증시는 빠르게 안정화되는 모습이다.

미 연준은 15일(현지시각) 정책금리(기준금리)를 0.75%포인트(p) 인상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연준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것’이라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는 것에 방점을 두고 반등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15일(현지시각) 정책 금리(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사진=미국 연방준비제도]

16일 국내 증시도 코스피·코스닥 모두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개장 초 대비 상승폭은 줄어드는 모습이다.

연준이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은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 시절인 1994년 11월 이후 28년 만에 처음이다. 최근 미국 증시는 미국 정부의 인플레이션 통제 실패 우려로 인해 하방으로 변동성을 보였고, 파월 의장의 강력한 통제 의지(자이언트스텝)가 시장에 안도감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앞으로도 빅스텝(50bp) 흐름이 이어지고, 금리의 지속적인 인상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시장 유동자금 축소로 증시의 반등 흐름은 제한적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또 연준이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양적긴축(QT)을 이어가기로 한 만큼 시장의 유동성 축소는 예상된 수순이란 관측이다. 고금리 상황과 양적긴축이 증시 위축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은 7월에도 50~75bp 인상을 검토할 것이며, 상황이 예상보다 나쁘면 더 공격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며 “6월 성명서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강력한 대응 의지를 표명하며 2% 목표치로 되돌리는 데 강력하게 전념하고 있다는 문구를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외 전문가들의 이 같은 자이언트스텝·빅스텝과 관련한 의견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일각에선 ‘매도 먼저 맞는게 낫다’라는 의견을 내놓고 “강력한 조치가 불확실성을 낮췄다”라고도 평했다.

이종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시장 기대를 연준이 충족했다는 점에서 1차 반응은 ‘안도’”라며 “국내도 단기 안도감은 형성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다만 기대인플레이션의 특성상 ▲핵심 소비자 물가상승률(Headline CPI)의 하락이 일정기간 계속 ▲연준이 시장의 정책기대를 계속 충족시켜야 한다는 부담 ▲파생되는 경기둔화 우려 등을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국내 증시의 방향성은 외부 변수를 방어와 동시에 코스피 2400 지지력 테스트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 복수의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저평가 국면에 도달한 종목의 증가(투자 매력도 상승)를 인정하면서도 강력한 반등을 위한 흐름을 찾기 어려울 시점이라고 우려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3월 이후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는 펀더멘털, 매크로 변수로 인한 극도의 투자심리 위축에 기인한다고 본다”며 “매크로 리스크 인덱스, VIX 모두 3월 이후 고점이 낮아지고 있는데 반해 투자심리는 여전히 2020년 3월(코로나19 팬데믹 충격)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6월 FOMC를 계기로 연준의 스탠스와 현재 펀더멘털 상황을 앞서간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진정될 것”이라며 “이 경우 코스피는 2400선 지지력을 바탕으로 최근 급락에 따른 되돌림 과정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이경민 연구원은 기술적 반등이 전개되는 과정에서 ‘이익모멘텀은 견고하지만, 단기 낙폭이 컸던’ 인터넷, 2차전지, 반도체 업종의 회복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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