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쇼크] 약세장 대안 될까…'중간배당' 기업, 어디?


72개사, 중간배당 실시…오는 28일까지 주식 보유해야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6월 말 반기배당 시즌을 앞두고 '여름 보너스'를 챙길 수 있는 중간 배당 종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높은 물가에 경기 침체 우려가 더해진 '스태그플레이션' 공포로 증시가 휘청이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배당주의 매력도가 높아지는 분위기다.

올해 코스피(52개사), 코스닥(30개사) 등 총 72개 이상의 상장사가 중간(반기) 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사진=픽사베이]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코스피(52개사), 코스닥(30개사) 등 총 72개사가 올해 중간(반기) 배당을 결정했다. 지난해(62개사)와 비교하면 10개사 가량 증가했다. 아직 공시하지는 않았지만 주주명부폐쇄일(30일) 이전에 중간 배당을 실시하는 곳이 추가로 나올 수 있다.

중간배당은 회사가 회계연도 중간에 주주들에게 나눠주는 배당이다. 12월 결산법인의 경우 이달 말일인 30일을 기준으로 배당을 시행한다. 통상 7~8월경 배당금이 지급돼 '여름 보너스'로 불리기도 한다. 중간배당을 위해선 오는 28일까지 해당 종목을 보유해야 한다.

올해는 증시 약세가 이어지면서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통해 수익률을 방어할 수 있는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반도체 대장주 SK하이닉스를 비롯해 현대차, 포스코홀딩스, 한온시스템, 쌍용C&E, KCC 등이 올해도 중간 배당을 시행한다. 대표적 고배당주로 꼽히는 KB금융·우리금융·하나금융 등 금융지주와 SK텔레콤·LG유플러스 등 통신주 등도 중간배당을 예고했다.

'불닭볶음면'으로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삼양식품과 체외진단 기업 SD바이오센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기업 에스에프에이 등도 올해 첫 중간배당을 도입한다.

이 밖에 앞서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삼성전자가 2분기에도 배당을 지급할 것으로 예상되고 신한지주, S-Oil 등도 중간배당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상장사들의 중간 배당 규모는 최근 5년 동안 코로나19 사태 영향이 미쳤던 지난 2020년을 제외하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중간 배당금은 △2017년 2조175억원 △2018년 3조5천477억원 △2019년 3조7천72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2조9천153억원으로 줄었다가 지난해엔 4조7천557억원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꾸준히 배당을 시행해온 종목에 관심 가질 것을 조언했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의 배당수익률은 202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상승한 상태"라며 "진입시점에 따라 배당수익률이 달라지는 배당주의 특징과 앞서 언급한 배당주 특유의 방어력과 회복력을 고려해야 한다. 절대적 배당수익률이 낮더라도 5년 이상 배당을 꾸준히 늘려온 기업 위주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작년까지 5회 이상 연속해서 중간 배당을 실시했던 기업들의 코스피 대비 상대 수익률을 살펴보면, 시장을 넘어서는 유의미한 초과성과가 확인된다"며 "반기말 수익률 관리를 고민하는 배당주 투자가들에게 있어 잠복 불확실성 헤지와 함께 시장 대비 초과성과를 가능케하는 투자대안으로 봐도 손색없다"고 분석했다.

최근 5년 연속 중간배당을 실시한 기업 중 최근 3개년 평균 중간배당 수익률이 1.5%를 상회한 주요 종목은 삼성전자, 포스코홀딩스, 하나금융지주, 리드코프, 진양홀딩스, 한온시스템, 쌍용C&E, 삼양옵틱스 등이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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