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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美 테일러 파운드리 공장 착공식 언제 열리나


올해 상반기 내 착공 일정 연기…참석자 일정 조율 쉽지 않은 듯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올해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했던 삼성전자 미국 테일러 파운드리 공장 건설 일정이 다소 지연되는 모습이다. 기초 공사는 진행 중이지만 예고했던 착공식 일정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어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중 진행하려던 미국 테일러 파운드리 공장 착공 일정을 올해 하반기로 연기했다. 참석자들의 일정 조율이 쉽지 않았던 영향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미국 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제2공장 부지를 텍사스주 테일러시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첫 줄 왼쪽부터) 존 코닌 상원의원, 그랙 애벗 텍사스 주지사, 김기남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미국 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제2공장 부지를 텍사스주 테일러시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첫 줄 왼쪽부터) 존 코닌 상원의원, 그랙 애벗 텍사스 주지사, 김기남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미국 테일러시 파운드리 공장은 총 170억 달러(약 21조원)가 투입된다. 오는 2024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약 500만㎡(150만 평) 규모로 조성되며 5G, HPC(고성능 컴퓨팅), AI(인공지능) 등 분야의 첨단 시스템 반도체 제품이 생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공장 부지는 땅 고르기 작업이 거의 완료된 상태로, 내부 도로와 주차장 포장 작업이 진행 중이다. 작업자들은 공장 주위에 보안용 펜스를 설치하는 작업도 했다. 테일러 공장은 삼성 텍사스 공장 보다 약 4배 넓다.

삼성전자 오스틴 공장 측은 "테일러 공장은 부지 평탄화 작업이 거의 완료됐다"며 "지하 시설과 건물 기초 공사는 6월에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테일러 공장은) 2024년 사업 개시를 목표로 2022년 착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테일러시 삼성전자 제2 파운드리 공장 부지 [사진=삼성전자 오스틴 공장]
미국 테일러시 삼성전자 제2 파운드리 공장 부지 [사진=삼성전자 오스틴 공장]

앞서 삼성전자는 미국 테일러 파운드리 공장 투자 계획을 공식 발표하며 올해 상반기에 공장을 착공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러나 테일러 파운드리 공장이 갖는 의미가 큰 만큼 텍사스주 정관계 인사들뿐 아니라 조 바이든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착공식에 참석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했지만 쉽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내부에서 이달 중 착공식을 진행하기가 어렵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부회장이 해외 출장을 가려면 법무부 승인을 거쳐야 하는 상황에서 최근 유럽 출장까지 오랫동안 다녀온 탓에 바로 미국 출장길에 오르기엔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 부회장이 출석해야 하는 불법승계 의혹 관련 재판은 매주 목요일 열리며, 금요일에도 3주에 한 차례씩 공판이 진행돼 잦은 해외 출장은 힘든 상태다.

일각에선 이 부회장의 '광복절 특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후 착공식이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테일러 파운드리 공장 착공식 일정과 관련해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며 "착공식과 관련해 현재 여러 가지를 고려하고 있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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