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LGU+, 일회성 비용 '발목'…5G·알뜰폰·스마트홈·기업 '훨훨'


인건비 450억원 반영에 영업익 감소…·5G 가입자 47% '성장 이상 無'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LG유플러스가 전반적인 비용 부담 완화에도 불구하고 시장 기대를 하회하는 2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이번 분기 일회성 인건비 약 450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를 제외하면 무선(MNO), 알뜰폰(MVNO), IPTV, 초고속인터넷, 기업인프라 모두 꾸준히 가입자가 늘고 매출이 늘었다. 5세대 통신(5G) 가입자는 핸셋 가입자 대비 47.0% 기록해 '성장 이상 없음'을 보여줬다.

LG유플러스 사옥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2022년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서비스수익(영업수익에서 단말수익을 제외한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2조8천506억원을 달성했다고 5일 발표했다. 영업수익(매출)은 3조3천8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2천484억원을 기록했다. 일회성 인건비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2분기 마케팅 비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3% 줄어든 5천649억원을 기록하며 안정화 기조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설비투자(CAPEX)는 5세대통신(5G) 네트워크 투자·신사업 강화를 위한 투자로 6천110억원을 집행했다.

LG유플러스 2분기 요약 손익계산서(연결) [사진=LG유플러스 ]

◆MNO·MVNO 모두 쌍끌이

올해 2분기 무선 사업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1조 5천410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무선 가입자 순증과 2개 분기 연속 역대 최저 해지율 달성 등 질적 성장이 주효했다. 접속수익을 제외한 무선서비스수익(무선 서비스 관련 기본료·통화료·데이터 등 수익을 합산한 수익)은 1조4천55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6%늘었다.

2분기 순증한 무선 가입자는 49만5천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0% 성장했다. 무선 가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3% 증가하면서 누적 가입자는 1천896만8천명으로 늘어났다. 5G 가입자는 작년 2분기와 비교해 44.2% 증가한 537만 3천명이다.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 중 5G 이용자 비중은 47.0%를 차지했다.

특히 무선(MNO) 해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17%P 개선한 1.11%를 기록, 올해 1분기에 이어 두 개 분기 연속 역대 최저 수치를 달성했다. 2022년 1분기 해지율은 1.18%다. 회사는 요금제, 구독 서비스, 결합상품, 멤버십 등 무선 사업 전 영역의 고객 경험 혁신 활동이 가입자 증가와 해지율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알뜰폰(MVNO) 가입자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분기 MVNO 가입자는 전년 대비 40.6% 늘어난 331만4천명을 기록했다. 공용 유심, 제휴 확대, 장기 이용자 대상 혜택 등 중소사업자와 상생을 도모하는 동시에 알뜰폰 가입자 만족도를 높인 것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다만,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은 M2M 회선이 늘면서 감소했다. MVNO를 제외한 ARPU는 2만9천597원을 기록, 작년 동기 대비 4.1% 줄었다. MVNO를 포함해선 2만6천258원으로 이 또한 작년 동기 대비 6.6% 떨어졌다.

LG유플러스 2분기 무선 실적 하이라이트 [사진=LG유플러스 ]

◆IPTV·초고속 인터넷·기업인프라까지 모두 성장

IPTV와 초고속 인터넷을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과 스마트팩토리·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 기업 인프라 사업도 성장을 이어가며 2분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스마트홈 부문은 작년 2분기와 비교해 7.6% 늘어난 5천796억원의 수익을 거두며 실적 상승에 힘을 보탰다.

IPTV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7.8% 늘어난 3천276억원이다. 사용자 환경(UI) 개선과 ▲U+아이들나라 ▲U+홈트NOW ▲U+골프 등 자체 콘텐츠 경쟁력 강화로 IPTV 누적 가입자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3% 증가한 539만6천명을 기록했다.

초고속인터넷 수익은 2천5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늘었다. 누적 가입자는 486만2천명으로 같은 기간 4.8% 성장했다.

신성장 동력인 기업 인프라 부문도 전 사업의 고른 성장이 이어졌다. 기업 인프라 사업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4천32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인터넷, 전용회선 등 기업회선 사업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6.5% 성장한 2천1억원을 달성했으며 스마트팩토리를 포함한 기업간거래(B2B) 솔루션 사업 수익은 작년 2분기에 비해 1.9% 늘어난 1천34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IDC 사업 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 상승한 691억원을 기록, 기업 인프라 부문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확대 및 디지털 전환 산업 트렌드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신사업 역량 강화에 집중…고객 경험 혁신 성과 비통신 사업 영역으로 확장

LG유플러스는 올 하반기 통신 사업 분야 질적 성장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비통신 신사업 역량 강화에 집중, 디지털 혁신 기업으로 도약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통신 사업에서 입증한 '이용자 경험 혁신' 기반 질적 성장을 신사업 영역에서도 이어갈 계획이다.

회사는 특히 성장성이 높은 신규 사업을 가시화해 시장 요구에 부응한단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출시한 선택 제한, 요금 부담, 해지 불편이 없는 구독 플랫폼 '유독'을 타사 가입자에게 개방해 이용자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데이터 분야에서는 B2B 빅데이터 서비스 '데이터플러스' 소상공인 특화 AI 콜봇 서비스 'AI 가게 매니저' 등 플랫폼·데이터 사업을 본격화했다.

ESG(환겸·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위한 활동도 지속 강화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6월 2050년까지 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수립하며 온실가스 저감 활동에 동참했다. 앞으로도 ESG 항목에 맞춰 체계적인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올해 하반기에도 고객 가치 혁신 경영 기조를 이어가 전 사업 영역에서 질적 성장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미래 성장 사업에서 의미 있는 성과 도출과 재무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혜리 기자(chewoo@inews24.com)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