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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尹에 옥중편지…"대통령 될 줄 몰랐다. 광복절에 풀어주길"


[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국정농단 사태'로 수감 중인 최서원(전 최순실)이 자신의 사면을 호소하는 자필 탄원서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냈다.

5일 최 씨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에 따르면 최 씨는 지난달 31일 A4용지 다섯 장 분량의 탄원서를 작성해 지난 2일 대통령실로 송부했다.

최순실 [사진=권준영 기자]
최순실 [사진=권준영 기자]

최 씨는 탄원서에서 "저를 비롯해 박근혜 전 대통령님 시절 전 정권하에서 억울하게 투옥되신 분들을 이번 8·15 광복절에 대사면을 하셔서 국민들이 원하는 화합과 통합의 길에 나서주시길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했다.

그는 "저는 수감생활 중 5번의 수술을 해서 거의 몸과 마음은 피폐되었고, 영혼만 겨우 살아있다"며 "지난 7월 초에 수술을 위해 형집행정지를 두 번이나 했는데 불허됐다"며 "뚜렷한 사유도 없이 불허 통보를 또 받았다"고 호소했다.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가 8·15 사면을 호소하는 내용의 탄원서를 지난 2일 대통령실에 보냈다. [사진=최서원 씨 변호인 측 제공]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가 8·15 사면을 호소하는 내용의 탄원서를 지난 2일 대통령실에 보냈다. [사진=최서원 씨 변호인 측 제공]

최 씨는 "2017년 특검 사무실에서 (윤 대통령을) 뵌 적이 있다"며 "그때 면담 시에는 우리나라 대통령이 되시리라는 생각은 꿈에도 못 했던 것 같다"고도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님께서 당선 후 박근혜 전 대통령님과 화해를 통해 통합을 이루셨고 박 전 대통령의 명예 회복도 약속하셨다"면서도 "그러나 그 이후 변화된 일들은 없었던 것 같다"고 했다.

최 씨는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돼 징역 18년과 벌금 200억 원, 추징금 63억여 원을 선고 받았으며 현재 청주여자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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