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 수십억 달러 이상외환 거래 적발


12개 은행서 72억 달러 규모…가상자산거래소 통해 입금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에 이어 하나은행에서도 수십억 달러의 이상외환거래가 적발됐다. 이에 따라 이상외환거래 규모는 국내 12개 은행, 총 72억 달러로 늘어났다.

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은행권 이상 외화송금 검사 추가 진행상황'에 따르면 국내 12개 은행에서 확인된 '이상 외화송금' 규모는 82개 업체, 72억2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12개 은행서 가상자산시장을 통해 이뤄진 이상 외환거래서 발생했다. 사진 비트코인 관련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이는 지난달 14일 금감원이 발표했던 자체 점검결과 보다 65개 업체, 65억4천만 달러 대비 업체 수는 17개, 송금 규모는 6억8천만 달러 증가한 수준이다.

82개사 중 3억 달러 이상 송금한 업체는 5개사(6.1%), 1~3억 달러는11개사(13.4%), 5천만 달러~1억 달러는 21개사(25.6%), 5천만 달러 달러 이하는 45개사(54.9%)로 확인됐다.

송금된 자금의 수취 지역은 홍콩이 71.8%(51억8천만 달러), 일본15.3%(11억 달러), 중국 5.0%(3억6천만 달러) 등이며, 송금 통화는 미 달러화가 81.0%(59억 달러), 엔화가 15.1%(10억9천만 달러), 홍콩달러가 3.1%(2억3천만 달러)다.

송금 업체의 업종은 상품종합 중개‧도매업이 18개(22.0%), 여행사업 등 여행 관련업 16개(19.5%), 화장품‧화장용품 도매업 10개(12.2%) 등 3~4개다.

이 중 3~4개 은행을 통해 송금한 업체는 12개(14.6%), 2개 은행을 통해 송금한 업체는 30개(36.6%), 1개 은행을 통해 송금한 업체는 40개(48.8%)로 집계됐다.

은행별 송금 규모는 신한은행이 29개 업체, 23억9천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우리은행이 26개 업체, 16억 2천만 달러 뒤이어 하나은행이 19개 업체, 10억8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국민은행 24개 업체, 7억5천만 달러 ▲NH농협은행 9개 업체, 6억4천만 달러 ▲SC제일은행 6개 업체, 3억2천만 달러 ▲기업은행 16개 업체, 3억 달러 ▲Sh수협은행 4개 업체, 7천만 달러 ▲부산은행 2개 업체, 6천만 달러 ▲경남은행 1개 업체 1천만 달러 ▲대구은행 1개 업체, 1천만 달러 ▲광주은행 1개 업체, 5백만 달러 순이다.

이상외환거래 표. [사진=금융감독원]

이들 은행에서도 신한·우리은행과 같이 국내 가상자산거래소로부터 이체된 자금이 국내법인계좌로 입금돼 해외로 송금됐다. 특히 해외 지급결제업체가 국내에서 송금된 외화자금을 수취하여 정상적인 수출입거래로보기 어려운 사례도 일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12개 은행에 대한 검사를 10월 까지(필요시 연장) 마무리 할 예정이며, 향후 검사결과 외국환업무 등 관련 준수사항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은행에 대해선 관련 법규와 절차에 따라 엄중 조치할 방침이다.

또 검사를 통해 이상 외화송금 혐의거래 등이 추가로 확인되는 경우 유관기관과 신속히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아울러 검사결과 등을 바탕으로 이상 외화송금거래를 보다 실효성 있게 모니터링 하고 억제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제도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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