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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尹순방 겨냥 "민생 위기에 외교 참사까지"… 박진 해임 촉구


"김성한·김태효·김은혜 '참사 트로이카' 교체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을 '외교 참사'로 규정,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 등 외교·안보라인 전면 교체를 촉구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순방을 마친 윤 대통령을 겨냥해 "지금 국정이 매우 어렵고 난맥상을 보이고 있다"며 "전 세계적 경제 위기와 대한민국의 민생 위기 위에 외교 참사까지 국민들의 삶을 옥죄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외교는 삶의 문제"라며 "총성 없는 전쟁이라고 불리는 외교 현장에서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불거진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 당초 대통령실이 공언했던 한미정상회담 불발 및 '48초 스탠딩 환담', 한일정상회담 규모 축소 등을 에둘러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 순방 중 벌어진 논란을 구체적으로 열거하며 정부 외교·안보라인 교체를 압박했다.

박 원내대표는 "흔쾌히 합의했다던 한일정상회담은 온 국민의 굴욕감만 안겼고, 한미 '48초 숏츠' 대화는 성과 없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만 빚으며 외교와 국내 정치 모두 위협했다"며 "이번 순방의 총책임자인 박 장관을 즉각 해임하고, 김성한 국가안보실장과 김태효 1차장, 김은혜 홍보수석 등 외교 안보 참사 트로이카를 전면 교체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 대통령이 용산 청사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속어 논란' 관련,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을 훼손하는 것은 국민을 위험에 빠트리는 일"이라며 보도에 대한 진상규명이 우선이라는 취지의 답을 한 데 대해서는 "적반하장식 발언"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과 언론을 상대로 한 협박 정치는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며 "스스로 논란이 된 발언을 솔직히 해명하고 국민께 사과부터 하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오늘까지도 결단을 내리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무너진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외교 정책을 바로잡기 위해 내일 외교장관 해임 건의안을 발의하겠다"고 경고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국정에 무한책임이 있는 여당이라면 반이성적 충성 경쟁에 몰두할 것이 아니라 외교·안보라인 문책과 전면 교체를 야당에 앞서 요구하는 것이 순리"라고 말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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