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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엑스코, 관사 폐지


임원 연봉도 삭감…연간 10억 절감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광역시의 전시컨벤션센터인 엑스코가 29일 관사 폐지, 임원 연봉 삭감, 조직 슬림화 등을 통해 연간 10억 이상 절감하는 경영혁신안을 발표했다.

신임 이상길 엑스코 사장은 이날 대구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경영혁신을 통해 2023년을 엑스코의 새로운 도약 원년으로 삼고,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전시컨벤션센터로 나아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면서 “선진화된 경영구축과 경영혁신으로 엑스코 경쟁력을 강화하고 흑자경영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상길 엑스코 사장이 29일 경영혁신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창재 기자]
이상길 엑스코 사장이 29일 경영혁신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창재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의 대구시 부채 감축 혁신 행보에 엑스코가 동행하는 모양새다.

이날 밝힌 엑스코의 경영혁신 방안은 ▲경영진의 책임경영 이행으로 경영혁신 선도▲조직 혁신을 통한 효율성 강화▲선택과 집중을 통한 전시회 경쟁력 강화▲대구 대표 복합문화공간으로 입지 구축 ▲선진화된 시스템 도입으로 마이스 역량강화 ▲지역 마이스산업 지원 확대 등이다.

엑스코는 우선 지난 1995년 설립 당시부터 운영해 온 관사 운영을 폐지하기로 했다.

또 대표이사 연봉 40% 삭감, 본부장(이사) 연봉 20%를 삭감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확보된 약 5억4천만 원의 자금은 신규 사업투자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엑스코 전경 [사진=엑스코]
엑스코 전경 [사진=엑스코]

또 현재 운영 중인 12개 부서를 8개 부서로 대폭 축소하는 한편 ‘일하는 조직’으로 변모시킨다.

실장제 폐지와 함께 부서장 비율을 30% 감축하고 유사 기능을 담당하는 부서를 통합해 효율적인 의사결정 조직으로 탈바꿈시켜 연간 5천만 원의 고정비용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대적인 정원 감축을 단행해 정원의 10%를 감축해 동관 전시장 개관 이전 수준인 67명으로 조정해 조직 운영 효율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절감된 약 4억2천만원 경비는 노후 에너지 시설 교체 및 환경개선 비용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엑스코는 또 전시회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심사평가제를 도입한다.

동시에 지방 최초로 주요 주관 전시회의 메타버스를 구현해 국제 전시회로 브랜드화를 꾀한다.

전시장이라는 공간을 넘어 지역의 랜드마크로서 ‘시민 친화적 공간’으로 자리매김 시키고 이를 위해 ‘대구 대표 복합문화공간’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이상길 사장은 “직원과 합심해 새롭게 태어나겠다. 엑스코가 대구를 대표하는 공공기관으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솔선수범 자세로 대표이사의 연봉삭감과 관사를 폐지했다”면서 “조직 체계를 실장제 없애고 수평적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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