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尹 멘토' 신평 "'이 XX' 발언했다면 자존심 버리고 무조건 사과해야"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가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에 대해 "'이 XX'라는 말을 했다는 가정적 전제에 선다면 이에 대해 사과나 유감의 뜻을 표시하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

신 변호사는 지난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같이 말하며 "바로 대통령이라는 자리의 막중함이 그에게 그렇게 시키는 것이다. 전후 경위도 묻지 말고, 보도의 맥락도 묻지 말고, 개인적 자존심도 치워버려라. 무조건 그렇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변호사는 "직무의 수행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많은 범죄인을 만날 수밖에 없는 검사,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때때로 이유 없이 강퍅한 사람들을 만나고 이들에게 부대끼는 판사들은 몇 년 정도 일하다 보면 'XX'라는 말이 입에 붙는다"며 "윤 대통령이 '이 XX'라는 말을 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그의 과거 경력에서 보아 언제든 이 말을 쉽게, 아니 너무나 쉽게 쓸 수 있다"고 짐작했다.

지난해 11월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평 변호사 출판기념회에서 신 변호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해 11월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평 변호사 출판기념회에서 신 변호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어 "대통령실에서 MBC 보도에 대해 분노를 표시하면서도 이 말에 관해 분명한 언급을 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윤 대통령은 이 말을 한 것으로 기억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며 "그는 기본적으로 대단히 정직한 사람이라 거짓말이나 얼버무림은 못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의 결점을 하나만 꼽으라면 지난 번 인사 문제에 관한 발언에서 보는 것처럼 한 번씩 아무 쓸모 없는 고집을 부린다는 점"이라며 "그럴 때 누가 옆에서 조용히 이를 수습하며 보다 당당한 길로 나아가도록 궤도 수정을 해주어야 하는데 유감스럽게도 그런 역할을 할 사람이 옆에 잘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보다 넓은 범위에서 통찰하며 대통령의 원만한 국정운영의 방향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 없다"며 "대통령이 한 번씩 불필요한 고집을 부리는 경우 그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더라도 열 번 스무 번이라도 간하여 고집을 꺾어야 한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尹 멘토' 신평 "'이 XX' 발언했다면 자존심 버리고 무조건 사과해야"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