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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우주기술 움직이는 곳은 NASA? 스페이스X?


허블우주망원경 임무 연장 프로젝트, 스페이스X가 맡아

허블우주망원경. [사진=NASA]
허블우주망원경. [사진=NASA]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허블우주망원경을 지금보다 더 높은 궤도에 올려 임무를 연장하는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미국 항공우주청(NASA)은 최근 “스페이스X와 허블우주망원경을 재부스팅하기 위한 가능성 타진을 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스페이스X의 드래건을 허블우주망원경에 도킹시켜 더 높은 궤도로 올려놓는 프로젝트이다. 스페이스X는 유인우주계획 ‘폴라리스 프로그램’과 제휴해 이번 도전에 나선다.

다만 NASA는 이 프로젝트와 관련해 추가로 비용은 지불하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실제 가능한지 타당성 연구에만 약 6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유인달탐사 프로젝트의 첫 번째 과제였던 아르테미스I 발사가 여러 번 연기된 바 있다. NASA의 기술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동안 우주기술을 이끌어 왔던 NASA는 점점 힘을 잃어가고 있는 반면 NASA의 적극적 지원으로 승승장구한 스페이스X가 미국 우주기술의 최첨단을 걷고 있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미국 우주기술은 이제 NASA가 아니라 스페이스X가 도맡아 한다는 시각도 나온다.

스페이스X의 드래건. [사진=스페이스X]
스페이스X의 드래건. [사진=스페이스X]

그동안 스페이스X에 대놓고 지원한 것을 두고 부담이 됐는지 NASA 측은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해 또한 “이번 연구는 비독점적이며 다른 회사에서 다른 로켓이나 우주선을 모델로 해 비슷한 연구를 제안할 수 있다”고까지 하면서 애써 ‘비독점적’이란 부분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번 프로젝트 또한 ‘상업적 목적’을 염두에 두고 있다. 6개월 동안 타당성 연구를 하면서 허블우주망원경과 스페이스X의 드래건 우주선이 랑데부하고 도킹해 이동할 수 있는지가 주요 연구대상이다. 이 기술이 현실화되면 비슷한 궤도를 돌고 있는 다른 우주선에 대해서도 이 같은 미션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허블우주망원경은 1990년부터 지구 상공 약 570km에서 궤도를 돌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궤도가 떨어지고 있다. NASA 측은 “허블우주망원경을 더 높고 안정적 궤도로 재부스팅하면 수명이 몇 년 더 늘어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제시카 젠슨(Jessica Jensen) 스페이스X 고객 운영과 통합 담당 부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현재 기술의 한계를 넘어서고 상업적 파트너십이 어떻게 도전적이고 복잡한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지 탐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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