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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기후위기-영상] 폭풍 속으로 뛰어드는 ‘헌터’…데이터 위해 목숨 걸다


NOAA의 ‘허리케인 헌터’, 폭풍의 눈 세 번 가로지르는 위험한 비행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촬영한 허리케인 이안. 플로리다에 상륙하면서 큰 피해가 발생했다. [사진=NOAA]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촬영한 허리케인 이안. 플로리다에 상륙하면서 큰 피해가 발생했다. [사진=NOAA]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미국 플로리다를 비롯해 사우스캐롤라이나에 허리케인 ‘이안(Ian)’이 상륙해 큰 피해가 발생했고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안이 플로리다를 관통하면서 수십 명의 소중한 생명이 희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등 언론매체 보도를 종합해 보면 이안은 현재 세력이 약해졌는데 강한 바람에 많은 비를 뿌린 것으로 알려졌다. 곳곳에서 홍수가 발생했다. 170만 가구에 여전히 전기가 끊긴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허리케인 이안의 희생자가 30명을 훌쩍 넘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사우스캐롤라이나와 노스캐롤라이나에 각각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한편 허리케인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목숨을 거는 이들이 있다. ‘허리케인 헌터(Hurricane Hunter)’로 부르는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소속 연구원들이다. 주로 공군 예비역 출신이 많은데 이들은 WP-3D 비행기를 타고 허리케인의 눈을 세 번 이상 가로지르는 위험한 비행을 한다.

‘허리케인 헌터’는 폭풍의 눈을 가로지르면서 고층 기상 관측기인 ‘존데(Sonde)’를 곳곳에 방출한다. 존데를 통해 허리케인 내부를 관측하고 이를 통해 이동 속도, 방향성 등 여러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허리케인의 눈을 세번 가로지르면서 데이터를 수집하는 이른바 '허리케인 헌터'. [사진=NOAA]
허리케인의 눈을 세번 가로지르면서 데이터를 수집하는 이른바 '허리케인 헌터'. [사진=NOAA]

이번 이안 허리케인 때 ‘헌터’에 탑승했던 닉 언더우드(Nick Underwood)는 트윗을 통해 “지금까지 내 경력 중 가장 힘든 비행이었다”고 말했다. 실제 공개된 영상을 보면 비행기가 심하게 요동치고, 잔뜩 긴장한 연구원들의 모습을 여러 번 확인할 수 있다.

한 연구원이 이를 의식한 듯 “괜찮아! 괜찮아!(We‘re Alright!)”을 외치면서 다른 연구원들을 안심시키는 말을 반복했다.

NOAA 측은 “이안이 플로리다 반도에 상륙하면서 치명적 폭풍 해일, 바람과 홍수를 불러왔다”고 분석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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