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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말이지?] 프롭테크


[아이뉴스24 이혜진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정보센터에 따르면 프롭테크(Proptech)는 기술(technology)을 부동산(property)에 접목한 서비스다.

프롭테크 산업은 다양한 영역에 걸쳐 수많은 기업으로 구성돼 있다. 분야는 크게 ▲중개·임대 ▲부동산 관리 ▲프로젝트 개발 ▲투자·자금 조달로 나뉜다.

[사진=조은수 기자]
[사진=조은수 기자]

프롭테크는 웹을 기반으로 한 부동산 정보 제공과 중개 플랫폼에서 시작했다. 현재는 부동산 관리솔루션과 공유서비스, 콘테크(건설+기술), 블록체인(분산 저장 기술) 등을 제공한다. 이에 프롭테크를 활용하면 매매와 감정, 임대, 대출, 안심결제 등 부동산에 관한 모든 문제를 온라인에서 해결할 수 있다.

프롭테크 산업은 2015년을 기점으로 코로나 유행 이후 세계 주택 시장 호황에 세를 불렸다. 지난해 9월 독일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글로벌 프롭테크 투자액은 2015년 5억 달러(약 7천102억원)에서 작년 138억 달러(약 19조6천1억원)로 6년 새 28배 늘었다.

특히 2020년엔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해당 산업에서만 기업가치 10억 달러(약 1조4천200억원) 이상의 유니콘 기업이 23개가 탄생했다. 대표적인 기업은 미국의 질로우(중개·임대)와 앱폴리오(부동산 관리), 프로코어(프로젝트 개발), 베터닷컴(투자·자금 조달)이다.

국내에선 2015년부터 주택시장이 금융위기의 후유증을 딛고 호황에 접어들며 관련 시장이 성장했다. 지난달 19일 한국프롭테크포럼에 따르면 국내 프롭테크 기업의 누적 투자유치액은 2019년 6천293억원에서 지난달 5조8천569억원으로 약 9배 증가했다.

여기엔 지난해 부동산 시장의 성장과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대규모 투자가 집행된 영향이 컸다. 다만 중개·임대 분야의 누적 투자유치액이 약 3조9천억원으로 전체의 70% 가량을 차지해 쏠림 현상이 심하다.

국내 프롭테크 시장의 성장에 따라 기업 수도 늘어나고 있다. 한국프롭테크포럼에 따르면 관련 기업수는 회원사를 기준으로 지난 2018년 26개사에서 지난달엔 14배 급증한 368개사가 됐다. 대표적인 기업은 직방(중개·임대)과 우대빵부동산(부동산 관리), 오늘의집(프로젝트 개발), 카사(투자·자금 조달)다.

업계에선 매출이 의미 있게 발생하는 국내 프롭테크 기업을 130여개로 추산하고 있다. 이 가운데 프롭테크 기업으로 가입된 60개의 건설사와 시행사를 제외하면 실제 순수한 의미의 프롭테크 기업은 60개 이하로 추정하고 있다.

/이혜진 기자(hj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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