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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체육회장 출마선언 김영철…"보수후보 단일화 해야"


[인터뷰] "체육현장 경험 토대로 부산체육의 변화와 혁신이 뭔지 보여드리겠다"

[아이뉴스24 박성현 기자] 김영철 전 부산광역시테니스협회장은 25일 "오랜 체육현장 경험과 이해력을 바탕으로 더 발전된 부산체육을 보여드리기 위해 부산광역시체육회장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이날 아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민선 2기 체육회장 선거는 부산체육 발전에 있어 매우 중요한 기로에 서 있는 때"라며 "추진력 있고 다양한 실무경험과 경영 능력으로 민선 회장의 탁월한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산체육이 더욱 능동적이고 활력이 넘치게 운영되고, 체육인뿐만 아니라 시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열린 체육 공간을 조성해야 한다"면서 "이미 많은 실무능력을 갖췄고 소신 있게 추진할 수 있는 자신이 많은 변화를 보여주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부산광역시체육회장에 출마하는 김영철 전 부산광역시테니스협회장. [사진=박성현 기자]
부산광역시체육회장에 출마하는 김영철 전 부산광역시테니스협회장. [사진=박성현 기자]

김 전 회장은 부산시테니스협회장으로 활동하며 지난 2003년부터 대한민국에서 챌린저급으로는 가장 높은 국제대회를 유치해 테니스 발전에 기여했다. 테니스인들의 숙원인 노후화된 사직테니스장을 최신화(실내코트) 시설로 만들어냈다.

오랜 체육 행정 경험을 통해 선수발굴의 체계화, 지도자들의 애로사항 개선 등에도 힘써왔다. 현재는 부산시체육진흥협의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굵직한 부산체육 현안들을 파악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일도 하고 있다. 부산의 대표적 골프장인 아시아드 컨트리클럽에서 사외이사를 맡아 규모가 큰 체육시설 경영에도 참여해 전문체육 경영 지식 등을 섭렵하고 그렇게 쌓은 노하우를 향후 부산체육발전에도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김 전 회장은 부산시체육회장에 도전하며 부산체육에 대한 애정과 함께 혁신의 비전을 제시했다.

그가 제시한 혁신의 비전은 ▲첫째, 지도자 처우 개선 ▲둘째, 시설 보완과 환경개선 ▲셋째, 생애 주기형 맞춤형 스포츠 ▲넷째, 부산체육을 빛낸 원로체육인에 대한 이야기 교실 개설 ▲다섯째, 무엇보다 중요한 재원확보를 위해 부산시·산하기관과의 긴밀한 협의 등이다.

김 전 회장은 "인구 대비 턱없이 낮은 부산시민 1인당 체육 예산 1만원을 전국 평균인 1만5천원 수준으로 증액되도록 부산시와 부산시의회에 건의해 반영시키겠다"고 말했다.

김영철 전 부산광역시테니스협회장이 25일 오전 본인 회사 사무실에서 아이뉴스24 기자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박성현 기자]
김영철 전 부산광역시테니스협회장이 25일 오전 본인 회사 사무실에서 아이뉴스24 기자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박성현 기자]

부산 체육계 등에 따르면 현재 부산시체육회장 후보로는 4명이 물망에 올라 있다. 거론되고 있는 4명 중 진보 성향의 장인화 부산시체육회장을 제외한 3명의 후보는 보수 성향으로 분류되고 있다. 김영철 전 회장과 박희채 전 부산시생활체육회장, 정정복 전 부산시축구협회장 등의 후보들이 그렇다.

김 전 회장은 "현재 많은 체육인이 부산은 체육이 멈춰있다고 말한다"면서 "정체된 부산체육계에 변화와 혁신의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보수 성향의 후보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보수 후보 단일화를 강조했다.

김 전 회장은 회장에 당선된다면 꼭 이루고 싶은 공약이나 목표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 가운데 하나는 부산시의 체육 정책인 15분 생활체육 천국도시 실현이다. 시민 누구나가 15분 거리에서 즐기는 스포츠 인프라를 구축하고, 생활체육 활동에 있어서 유소년과 노년 아카데미를 개설해 가족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정착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와 더불어 체력인증센터 확대를 통해 시민들의 건강을 주기적으로 체크하고 개개인별로 체력에 맞는 운동프로그램을 처방해 더욱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생활체육 천국도시 부산으로 발돋움시킬 계획이다.

엘리트 체육 역시 학교 체육부터 과학적 시스템을 도입해 선수들에게 제공하고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부산에 있는 우수 선수들의 역외 유출을 막고 지도자 육성 프로그램도 내실화해 선수부터 지도자까지 부산시체육회에서 지원할 수 있는 원스톱 지원체계를 만들 계획이다.

김영철 전 부산광역시테니스협회장이 테니스 치는 모습. [사진=본인 제공]
김영철 전 부산광역시테니스협회장이 테니스 치는 모습. [사진=본인 제공]

김영철 전 회장은 "체육현장에서의 전문적인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소통하고 민선 체육회장으로서의 소신을 갖고 부산시민들 모두가 건강한 삶을 만끽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며 "부산체육인의 권익향상과 부산시체육회의 발전을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되겠다"고 당찬 의지를 보였다.

/부산=박성현 기자(psh092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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