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운전과 비행, 배달까지…"명절후유증, 이렇게 대처하세요"


스트레칭 등으로 자기 건강 챙겨야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 전환 이후 처음으로 맞이했던 설 명절이 끝났다. 명절은 즐거움을 선사하는 반면 명절후유증을 낳기도 한다. 귀성길에 오르는 차량이 급증하고, 해외로 떠나면서 비행기를 이용하는 등 지난해와 달리 급변한 명절 풍경 탓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장시간 운전 이후 이어진 묵직한 뒷목 통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연휴를 마친 후 누적된 업무를 해소하느라 이 같은 통증을 무시하기 쉽다. 제때 뭉친 근육을 풀어주지 않으면 후유증이 더 오래 지속되는 결과를 낳는다.

지나친 긴장 상태의 목 근육을 이완하는데 효과적 동작 중 하나로는 ‘견갑거근 스트레칭’이 있다. 바른 자세로 의자에 앉아 왼손으로 정수리 부근을 감싸고 오른손 검지와 중지로는 날개뼈로부터 한 뼘 위에 위치한 견갑거근을 지그시 누른다.

고개를 왼쪽 대각선 방향으로 숙여 15초 동안 자세를 유지한 뒤 다시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려 천천히 뒤로 젖힌다. 반대쪽도 같이 총 3회씩 3세트를 반복하면 목 주변 근육의 긴장이 풀리며 움직임이 한결 편안해진다.

지나치게 긴장된 상태의 목 근육을 이완하는데 효과적 스트레칭인 ‘견갑거근 스트레칭’. [사진=자생한방병원]
지나치게 긴장된 상태의 목 근육을 이완하는데 효과적 스트레칭인 ‘견갑거근 스트레칭’. [사진=자생한방병원]

강인 창원자생한방병원장은 “명절과 같이 차량이 많은 교통상황에서는 목과 어깨에 힘을 주고 운전하게 돼 주변 근육이 경직되기 쉽다”며 “스트레칭을 틈틈이 해줘 명절후유증이 장기간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올해는 귀성길뿐 아니라 하늘길에도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주요 여행사에서 공개한 설 연휴(1월 20~24일 출발 기준) 해외여행 상품 예약률만 해도 지난해 대비 무려 9천%나 증가했을 정도다. 근거리에 위치해 연휴 동안 가볍게 방문하기 좋은 일본과 동남아 예약이 전체의 7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연휴 기간 동안 많은 승객이 몰려 가까운 동남아조차 직항이 아닌 경유를 택한 사람들이 많았다. 그만큼 비행기를 이용하는 시간도 늘어나기 마련이다. 긴 비행시간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허리 건강에 있다. 장시간 좁은 좌석에 앉아있을 경우 척추에 부담이 누적돼 허리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허리 주변 혈액순환 촉진해 허리 통증 감소시키는 ‘신수혈’ 지압법. [사진=자생한방병원]
허리 주변 혈액순환 촉진해 허리 통증 감소시키는 ‘신수혈’ 지압법. [사진=자생한방병원]

허리에 뻐근한 느낌이 지속되거나 욱신거리는 통증이 나타난다면 척추 주변 혈 자리인 ‘신수혈(腎兪穴)’을 지압해주면 좋다. 신수혈은 배꼽 높이의 척추 양옆 5cm 부근에 있다. 해당 부분을 엄지손가락으로 10초 동안 지그시 눌렀다 떼어주기를 5회 반복하면 허리 주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허리 통증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긴 연휴기간에는 배달업계도 바빴다. 특정 기간, 시간대에 몰리는 주문량을 빠르게 소화해야 하는 배달업 특성상 연휴 기간 중 신체에 무리한 부담이 누적됐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음식을 들고 옮기는 동작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견관절염(어깨 관절염)과 같은 어깨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

강인 병원장은 “코로나19 관련 규제가 해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 속에서 급격한 생활패턴 변화로 인해 ‘일상’에 ‘비상’이 찾아오기 쉬운 시기”라며 “명절후유증은 스트레칭과 자기관리를 통해 대부분 극복이 가능하지만 증상이 지속된다면 의료진에게 전문적인 상담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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