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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전문가들이 바라본 석화산업 전망…"환경 변화, 능동적 대응 필요"


화학경제연구원, '석화산업과 시장특성의 이해' 세미나 개최

[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지난해 국내 석유화학업계가 역대 최고 수준의 수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향후 변화되는 석유화학 및 정유 산업에 능동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소경제 활성화와 넷제로 실천 등 글로벌 산업 환경이 급격히 변화하는 만큼 석유화학 및 정유산업의 역할도 점차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화학경제연구원은 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석유화학 산업과 시장특성의 이해'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양호연 기자]
화학경제연구원은 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석유화학 산업과 시장특성의 이해'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양호연 기자]

화학경제연구원은 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석유화학 및 정유산업 전반의 동향과 전망을 짚어보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석유화학 산업과 시장 특성의 이해'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행사에는 12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국내 석유화학산업은 생산능력이 확대되며 역대 최고 수준의 수출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친환경산업 육성을 통해 석유화학산업 매출을 오는 2030년 150조원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밝힌 상태다.

이와 관련해 화학경제연구원은 올해 석유화학 업계에서 제품 수요와 공급망, 친환경 등이 화두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화학경제연구원은 특히 전 세계가 경기침체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대 소비국 중 하나인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조치 완화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올해는 석탄에서 신재생 에너지로 넘어가는 징검다리 연료인 'LNG' 등의 천연가스에 대해 주목했다.

이번 세미나에선 SDG와 YNCC 등 산업 전문가와 한국석유공사, 화학경제연구원, 한국무역협회, 한국가스공사, 에너지경제연구원 등 연구계 전문가들이 강연에 나섰다.

강연에선 ▲정유산업의 환경변화와 대응방안 ▲석유화학산업의 이해 ▲국제유가의 이해 및 분석 ▲석유화학 가격 결정요인 분석 ▲통상환경 변화에 따른 석유화학 시장 전망 ▲국내외 천연가스시장 현황 및 전망 ▲산업용 수소 활용과 에너지 밸런스 구축 방안 ▲셰일가스·오일의 상류 산업 특성 및 전망 등의 의제가 다뤄졌다.

화학경제연구원은 2일 '석유화학 산업과 시장 특성의 이해'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으며 행사에는 12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양호연 기자]
화학경제연구원은 2일 '석유화학 산업과 시장 특성의 이해'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으며 행사에는 12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양호연 기자]

이 날 '정유산업의 환경변화 및 대응방안'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김동호 TNC글로벌 부사장은 정유산업의 환경 변화와 트렌드 등을 짚어보며 국내 주요 정유사들의 사업 현황 점검에 나섰다.

김 부사장은 "IMO 해상 선박유 규격강화에 따른 국내 정유사별 대응은 이미 완료한 상태"라며 "수소경제가 활성화되며 넷제로 및 미세먼지 대응이라는 정유업계의 급격한 환경 변화로 전통적인 석유제품 포트폴리오 파괴현상이 극심하게 나타나고 있고 이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국내 정유사들은 석유류 제품을 크래킹할 수 있는 '멀티 피드 크래커' 신설로 석유화학제품의 기초원료인 에틸렌과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화학경제연구원은 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석유화학 산업과 시장특성의 이해'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양호연 기자]
화학경제연구원은 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석유화학 산업과 시장특성의 이해'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양호연 기자]

김 부사장에 따르면 국내 정유사들의 투자가 완료되는 2026년 이후에는 국내 석유화학 업계의 에틸렌 생산량은 2019년 기준 연간 950만 톤에서 1천330만 톤으로 40%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이 외에도 '석유화학산업의 이해'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 류원희 YNCC 부장은 "지난해 정유를 제외하고 석유화학 등은 물건이 팔리지 않아 제조업의 가동률이 줄어든 상태"라며 이 같은 상황이 올해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석화산업은 제조원가의 60~80%가 원료비인 만큼 세계경기에 따른 유가변동에 매우 민감한 산업"이라며 "유가에 따른 이익률이 자칫 마이너스로 갈 수도 있는 만큼 정유사와 같이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조조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화학경제연구원은 매년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석유산업 및 정유산업의 기초 및 전망을 다루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오는 3일까지 양일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진행된다.

/양호연 기자(h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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