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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작년 매출 8조3942억원…역대 최대치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효과적인 가격 전략 주효"…올해 설비투자 1조원 계획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의 확대와 효과적인 가격 전략 등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도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함께 미국 테네시 공장 증설 등 설비투자에 약 1조원 가량을 투입해 중장기 성장 동력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지난해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의 확대와 효과적인 가격 전략 등을 기반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사진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본사. [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지난해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의 확대와 효과적인 가격 전략 등을 기반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사진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본사. [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타이어는 2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7.5% 증가한 8조3천942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9% 늘어난 7천57억원이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상반기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글로벌 물류대란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와 효과적인 가격 전략 등을 통해 매출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부터는 하반기 원자재와 운임 비용 안정화, 우호적인 환율 상황, 글로벌 주요 시장 신차용 타이어(OE) 공급 증가로 매출 증가가 가능했다.

특히 고부가가치 제품인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이 전년 대비 3.1%포인트(P) 상승하며 40.8%를 차지했다. 아울러 전기차 신차용 타이어 시장에서 BMW, 아우디, 현대차, 토요타, 스코다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신규 전기차 모델에 타이어를 공급하기로 하며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액 2조2천638억원, 영업이익 2천1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9%, 140.1% 증가했다. 이와 함께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은 43.9%로 전년 동기 대비 5.0%P 상승했다. 지역별 판매 비중은 한국은 53.5%로 5.7%P, 중국은 58.8%로 12.4%P, 유럽은 32.5%로 3.4%P, 북미는 51.9%로 2.5%P가 상승했다.

다만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심리 둔화 등 영향으로 교체용 타이어(RE) 수요는 전년 대비 소폭 둔화했다. 여기에 대전과 금산 등 한국 공장의 수익성 회복이 여전히 아쉬운 상황이다. 한국 공장은 지난 2021년 연간 적자 이후, 지난해에도 민주노총 금속노조 한국타이어지회의 게릴라성 파업 등 영향으로 영업손실을 보이며 연간 적자를 기록했다.

한국타이어는 전기차 타이어 시장 선점에도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세계 최초 풀 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을 유럽(5월), 한국(9월), 북미(12월)에 출시했다. BMW 'i4', 아우디 'Q4 e-트론', 현대차 '아이오닉 6', 토요타 'bZ4X', 스코다 '엔야크 iV'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모델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와 함께 국제자동차연맹(FIA) 주관 세계 최고 전기차 레이싱 대회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ABB FIA Formula E World Championship)'의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독점 공급사이자 오피셜 파트너로의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유럽 자동차 전문지의 타이어 성능 테스트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올웨더(All Weather) 타이어 '키너지 4S2'는 영국 '오토 익스프레스'의 지난해 타이어 성능 테스트에서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키너지 4S2' 실제 유럽 시장에서 판매 호조세를 보이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초고성능 SUV용 타이어 '벤투스 S1 에보3 SUV'의 경우, 지난해 독일 '아우토 빌트 알라드'에서 실시한 타이어 성능 테스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구체적인 사업 계획도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5% 이상 늘리고,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 45% 달성한다는 목표다.

또 승용 및 경트럭용 타이어의 신차용 타이어 공급 중 전기차 모델 공급 비중을 20% 수준까지 끌어올리며 주요 시장 타이어 판매 확대, 프리미엄 완성차 파트너십 강화, 전기차 시장 선점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국 테네시 공장 증설과 유지보수 및 현대화 투자에 연간 약 1조원의 설비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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